치료자 예수님: 말씨를 고치심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
12:34하)
1. 사도 요한의 예
ㄱ. 요한은 아버지와 형제 야고보와 또 동업자 시몬 베드로와 같이 고기 잡던 어부이었다가
(마 4:21, 막 1:19, 눅 5:10),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12제자의 하나가 되었다
(마 10:2-4, 막 3:14-19, 눅 6:14-16).
ㄴ. 요한은 베드로와 야고보로 더불어 열 두 제자 중에서도 특별히 예수님과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낸 듯하다. 이 셋은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다시 살리실 때
(막 5:36-43, 눅 8:50-56),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막
9:2-8, 눅 9:28-36),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두시고 기도하실 때 (막 14:32-34) 예수님께 가장 가까이 있었다. 또 십자가를 앞두고 유월절 먹는 것을 준비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셨다
(눅 22:8). 요한과 야고보, 베드로와 안드레 4명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말세에 대해 예수님과 따로 담소하기도 했다
(막 13:3ff).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자기 자신을 그저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라고 표현하였다 (요 21:20-24).
ㄷ. 복음서에 요한이 말한 기록이 세 번 나오는데,
그 별명인 보아너게
(‘우뢰의 아들’) (막
3:17)에 걸맞게, 그의 급하고 관용 없고 이기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
눅 9:51-54 –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을 어느 사마리아 동네가 영접하기 않자,
요한과 야고보 曰,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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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38, 눅 9:49 –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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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35-41 – 요한과 야고보는 예수님의 영광 중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였다. 다른 제자들을 화나게 하면서.
ㄹ. 후에,
요한 1,2,3서를 쓴 요한은 그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인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을 받은 자가 형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요1의 주제이다. 전설에 의하면, 요한의 노년에 에베소 교회의 강단에 세워질 때마다,
같은 설교를 반복했는데,
그 내용은 “사랑하라”라는 것이었다 한다.
(참: 계 2:4).
2. 말하는 것에 관한 가르치심
(마 12:34-37)
ㄱ. 마음에 가득한 것이 말로 나온다 (34-35절, 잠 10:11)
·
악한 자가 악한 말을 한다 (잠
6:12-14, 10:6, 16:27). 겉으로 온유하고 유순한 듯한 말도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그 악이 결국 드러난다 (잠 2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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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미워하시는 것 일곱 가지 중에 셋이 말에 관한 것이다 –
거짓된 혀/거짓 입술(잠 12:22),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잠 6:16-19).
n 한담하는 자 (잠 11:13, 20:19, 25:9-10)
n 거짓 증인 (잠 21:28, 25:18)
n 이간하는 자 (잠 16:28)
n 함정을 파는 자 (잠
26:27)
n 아첨하는 자 (잠 26:28,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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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증인이 거짓을 말하고, 미련한 자가 미련을 말한다 (잠 14:5,7,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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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중에 마음이 비추인다 (잠 27:19)
ㄴ. 말에 대하여 생명으로 책임져야 한다 (36-37절, 잠 13:2-3, 18: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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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을 받게 된다.
n 여기서 ‘무익한’이란 말은 εργον
(ergon, 일한다)의 반대말인 αργος (argos)라는 말이다.
‘무용한’, ‘게으른’, ‘행위가 없어서 성과가 없는’의 뜻이 있다.
n 유익이 없이 말 뿐인 말은 궁핍을 가져 온다 (잠 14:23)
n 말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유익을 끼쳐야 하는가? 올바른 모범이 되는 성경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했다 (딤후
3:16).
o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한다 (잠
10:21,31-32, 16:21,23)
o
총명한 자를 슬기롭게 경책하되 (잠 17:10, 25:12), 미련한 자를 말로만 책망/논쟁하는 것은 무익하다 (잠
26:3-5, 29:19).
o
친구에게 충성된 권고를 할 수 있다
(잠 27:9)
o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 양약같이 치료하고 희락을 가져온다
(잠 12:17-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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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롭다 함을 받게 하는 말 -- 예수님을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말 (마
10:32-33, 롬 10:10). 다른 사람도 구원한다
(잠 12:6, 14:25). 환난에서 벗어나고 복을 누린다 (잠
12:13-14, 16:20)). 근심을 물리친다 (잠
12:25). 치료하는 생명나무이다
(잠 15:4). 공적인 인정을 받는다
(잠 16:13). 해갈한다 (잠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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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함을 받게 하는 말 –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헤아리고 정죄하는 말
(마 7:1-5, 롬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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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한다 (잠 10:8,10,14, 18:6-7). 이웃과 성읍까지도 망하게 한다 (잠
11:9,11). 속이는 말은 죽음을 가져온다 (잠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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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가 되는 말을 뱉었거든 속히 벗어나도록 하라 (잠 6:1-5, 27:13, 참: 왕상
20:38-42)
·
유익하지 못한 말은 제어하여야 한다 (잠
10:19-20, 11:12)
ㄷ. 올바른 말을 하려면…
·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님에게서 온유하고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마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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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자의 말씀을 듣고 교훈을 마음에 담아 보존하여야, 아름다운 것이 입술에서 나온다 (잠 22:17-18, 5:2, 15:7, 20:15).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면서 수차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것이 올바른 말을 하는 것의 첫 과정이다. 지혜가 (즉, 예수님이) 크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 (잠
1:20ff, 8:1-8).
n 지혜자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이 미련이다 (잠 23:9). 미련한 것을 즐기는 자에게서 미련이 나온다
(잠 15:14)
n 유혹하는 자의 말에 귀 기울이면 호리게 된다
(잠 6:24, 7:21, 9:13-18, 22:14)
n 궤사와 악한 혀에 귀 기울이는 자가 악을 행하고 거짓을 말한다
(잠 17:4)
n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입술에 있을 때에 올바른 판단이 선다 (잠
16:10).
n 지혜 없이 베푸는 ‘잠언’은 오히려 해를 끼친다 (잠 26:9)
·
격한 감정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잠
15:1,18, 29:20, 30:33).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라 (잠 15:28, 18:4). 말을 아끼라
(잠 17:27-28). 상황을 충분히 살피라 (잠 18:13). 오래 참음으로 부드럽게 말하라 (잠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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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상태에서 실언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잠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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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여야 할 적당한 때에 (잠
15:23), 듣는 이가 누구인지 구별하여 (잠 23:9) 적당한 말로 (잠
24:26) 말하여야 한다. 상관 없는 일에 간섭하지 말라 (잠
26:17).
·
스스로 높이지 말라
(잠 27:2,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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