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 예수님: 발을 씻기심
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요
13:1-20)
ㄱ. Beasley-Murray라는 신학자는 이 구절을 가리켜,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낮추심 (빌 1:8)을 행동으로 나타내신 비유 (a parable that was acted out) 라고 했다.
ㄴ. 이 일은 요한복음에 기록된 세번째의 유월절 (요
2:13, 6:4, possibly 5:1) 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예수님이 희생제물로, 유월절의 양으로 바쳐지기 앞서서,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사건이었다.
ㄷ. 동기 – 참 하나님으로서 그의 사랑이 어떠하신지 보이신 것이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하시는 예수님은
(요 5:19), 권능의 하나님이 얼마나 겸손하신지 그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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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권세 –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을 아시었다 (3절, 마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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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신성 – 예수님은 자기가 하나님께로 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었다
(3절). 그리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었다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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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랑 – 하나님이신 예수님으로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을 보이셨다 (1절)
ㄹ.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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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4절)
n 여기에 “벗고”라는 말은 원어로 τίθημι (tithḗmi)인데, 이 말은 보통 옷을 벗는다는 뜻의 말인 αποτίθημι
(apotithḗmi) (예, 롬 13:1, 엡 4:22, 골 3:8, 히 12:1)가 아니고, “내려 놓다”라는 뜻으로,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목숨을 내려놓다 (요
10:18), 시체를 무덤에 장사하다
(요 19:41-42, 행 13:29), 씨를 심다 (눅 19:22)라는 뜻으로 쓰여졌다.
즉 이 말은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하는 단어였다. 또한τίθημι는 주초/기초석을 놓는다라는 뜻으로도 쓰여졌는데 (눅 6:48, 고전 3:10), 예수님의 죽으심이 우리의 믿음의 반석이 된 것이다.
n (발까지 내려오는) 겉옷을 벗으면, 무릎 위까지 밖에 안 내려오는 속옷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당시 종들의 복장이었다 (참: 눅 12:37, 17:8). 특히 허리에 수건을 두르는 행동은 당시 같은 동족의 하인에게는 시키지 않고,
이방인 하수인에게나 시키는 것이었다고 한다 (참조:출
21:2, 레 25:39,46).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얼마나 철저히 자신을 낮추셨는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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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셨다
(5절)
n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미 깨끗하여졌음을 상징한다 (요 15:3, 엡 5:26)
n 예수님의 피흘리심으로 죄사함받음을 상징한다
(요일 1:7, 히 9:14, 계 7:14)
n 하나님이 깨끗하다 정하신 자가 깨끗해진다 (행 10:15,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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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12절)
n 여기에 “입으시고”라는 말은 λαμβανω
(lambano)로서 “취하다”
또는 “얻다/받다”라는 뜻이 있다. 요
10:18에서 목숨을 다시 얻을 것을 말씀하실 때, 사용하신 단어로, 예수님의 부활을 암시하는 말이었다고 할 수 있다.
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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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예수님의 하신 일을 온전히는 모르나,
“이후에는” 알게 된다 하셨다
(7절). 실제로 요한은 기록자로서,
단어 사용법을 보면 예수님의 뜻을 안 것을 볼 수 있다. 제자들은 (또한 우리도)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고난과 영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예, 벧전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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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상관이 있게 되었다. We have a part with Jesus. (8절)
n 예수님 안에서 기업이 있는 자가 되었다 (엡
1:11)
n 예수님의 몸의 한 부분이 되었다 (엡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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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행하신 것 같이 우리도 행하라는 명을 받게 되었다
(15절) (“You should do as
I have done for you.” (≠ what I have done for you).
n 예수님처럼 보내신 이의 일을 하라는 것이다 (16절,
20절, 5:19). 예수님은 보내신 이의 신성(미리 아심)과 사랑과 겸손을 드러내시었다 (1-20절).
n τίθημι (tithḗmi)라는 말의 다른 뜻은 “직분을 맡기다” “임명하다”인데
(요 15:16, 행 20:28, 딤전 1:12), 예수님이 종의 형체를 가지신 것처럼 (빌
2:7), 우리도 그리스도의 종으로 위임받았음을 알아야 한다.
n 이 직분은 섬김의 직분이다
(14절). 즉 우리 몸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과 겸손을 드러내는 직분이다.
2. 예수님께 씻겨진 발은 어떤 발인가?
ㄱ. 거룩하게 구별된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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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부르시며 발에 신을 벗을 것을 명하셨다
(출 3:5, 수5:15, 행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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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의 위임식 때에 귓부리와 손, 발에 피를 발랐고 (출
29:20, 레 8:22-24), 성막에서 직무를 행하기 전에 손발을 물로 씻었다 (출
30:18-21,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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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못 먹는 짐승과 곤충의 구별 방법의 하나가 그 발에 있었다 (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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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병에서 정결해진 자의 예식에는 귓부리와 손,
발에 피와 기름을 바르는 것이 있었다
(레 14:14,17,25,28)
ㄴ. 믿음으로 내 딛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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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믿음의 발자국을 여호수아의 명대로 제사장들이 내 디뎠다
(수 3: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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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처럼 부르심에 응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나아가는 발자취이다
(히 11:8, 창 12:1)
ㄷ. 올바른 곳에 서서,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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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시 1:1),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서서
(겔 2:1-2, 3:24), 하나님의 집이 있는 곳 (시
122:2), 예수님의 반석 위에
(시 40:2) 서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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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을 등과 빛 삼아, 올바로이 행하는 발이다 (시
119:59,101,105, 욥 23:10-11, 잠 4:27, 사
58:13, 히 12:13). 주님께서 실족하지 않게 지키시는 발이다 (삼하
22:37, 시 17:5,18:36, 56:13, 66:9, 73:2, 94:18, 116:8, 121:3, 잠
3: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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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의 길을 걷는 발이다 (눅 1:79, 시 26:12).
ㄹ. 하나님이 주신 지경을 취하고,
정복하고, 승리하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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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에게,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밟는 곳을 소유로 허락하셨다 (창
13:17, 신 11:24, 수 1:3,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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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업에서,
우리의 원수를 밟고 정복하는 권세를 주셨다
(수 10:24, 삼하 22:39, 왕상 5:3, 시 18:37-38, 47:3, 91:13, 사 49:23, 60:14, 말
4:3, 롬 16:20 ). 왜냐하면, 예수님이 원수를 밟고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시 110:1, 사 14:25, 고전 15:24-28, 엡 1:22, 히
1:13, 2:8, 히 10:13)
ㅁ. 권세가 있으나, 낮추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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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일의 겸손 (삼상
25:41) – 다윗의 사환들의 발을 씻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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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의 겸손 (마
3:11, 막 1:7, 눅 3:16, 요 1:27, 행 13:25) – 예수님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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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많이 사랑한 죄인 여자 (눅
7:36-50), 비슷하게 베다니의 마리아
(요 12:1-8) –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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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는 과부들은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것이 그 증거의 하나였다
(딤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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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그들에게 서로 섬길 것을 명하셨다 (요
13:13-17).
ㅂ. 좋은 소식을 전하는 증인의 사명을 다하는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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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기움 당함에는 책임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있다 (신
25:5-10, 룻 4:7-8). 반대로 신을 잘 신는 것은 주님의 명령대로 진행할 준비된 상태를 가리킨다 (출
12:11, 행 12:8, 사 5:26-27).
·
하나님의 평화의 소식을 전하는 발이 아름답다
(사 52:7, 나 1:15, 롬 10:15, 엡 6:15). 이 일을 위해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벧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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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발의 티끌을 털어, 책임 이행에 대한 증거를 삼는다 (마
10:14, 막 6:11, 눅 9:5, 행 13:51).
ㅅ. 영광의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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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는 발이며 (아
7:1), 아버지 집에서 귀히 꾸며질 발이다 (눅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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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하면, 주님의 몸의 한 부분이 된 발이기 때문이다
(고전 12:20-27, 참: 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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