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 예수님: 개요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 4:23)
1.
서론: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 보면, 그 paradigm은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가르치시고 복음전파하시고 그리고 고치신 것이다 (마 4:23).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와서도 같은 paradigm을 사용하여 학교를 세워 무지를 물리치고, 병원을 세워 아픈 이를 돌보고, 그리고 전도하고 교회를 세웠다. 이 세가지 중에 앞으로 몇 주 동안 고치시는 사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어떻게 고치셨는가? –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지혜로 창조하셨는데 (요 1:3, 잠 8:22-31), “있으라” 하는 명에 따라 만물이 창조되었고, 인간은 흙으로 빚어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 (창 1,2장). 사람을 치료하시고 새 피조물로 만드실 때 역시 말씀이시고 지혜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그 일을 이루시었다.
ㄱ. 예수님의 치유사역에는 수동적인 면과 능동적인 면이 모두 있어서, 수동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지우시는 죄가와 고난과 질고와 슬픔을 예수님이 당하셨고 (사 53:4-6), 능동적으로는 예수님께서 그 일을 기꺼이 스스로 당하셨다 (요 10:17-18).
ㄴ. 예수님은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그저 이해하시고 아시는 분이 아니라 (He not only empathizes with our infirmities and
sorrows), 실제로 체휼하신 분이시다 (but He also
sympathizes with our weaknesses) (히 4:15).
ㄷ. 우리가 당해야 할 고초를 대신 겪으시는 것이 예수님의 주된 치료 방법이셨기 때문이다 (by His wounds we
are healed.)(사 53:5). 즉 치유사역도 예수님의 대속사역(redemption – 대신 값을 치루심)의 한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둥병자을 깨끗게 하신 예수님 (마 8:1-4, 막 1:40-45, 눅 5:12-15)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마 8:3)
1.
(성경에서 말씀하는) 문둥병은 어떤 병인가? (레 13, 14장)
ㄱ. 문둥병은 병(disease)이라기 보다 부정함(uncleanness)이었다.
n 병이 걸렸고 나았음을 진단하는 것이 의사가 아니고 제사장에게 있었다. 그리고 제사장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판결하였다 (참고: 마 18:15-18, 딤전 5:22,24-25)
n 예수님이 이 병을 고치셨다 안 하시고, 깨끗하게 하셨다고 했다.
n 레 13, 14장에 “문둥병”으로 번역된Tzaraath (히브리어로 צרעת)이란 말은 (하나님에게) 침을 받았다, 또는 맞았다 (smitten, stricken)란 뜻이다.
·
하나님이 치심으로 주시는 병이다 (레 14:34)
·
웃시야 왕의 문둥병
(대하 26:16-21), 미리암의 문둥병(민
12장)
n 문둥병과 흡사한 피부병등과는 구별이 있었다 (레 13:6,28,39-41). 문둥병은 보통 병이 아니고, 죄에 오염된 상태를 상징하였다.
ㄴ. 문둥병의 종류와 증상
n 종류
·
몸
·
의복 – 불의한 자에게는 그 모든 것이 깨끗지 못하다(딛 1:15, 유 1:23),
·
집 – 우리의 집도 봉헌되어야 하고 (신 20:5), 집에서 불의를 제해야 한다 (욥 22:23, 창 35:2).
n 증상
·
피부보다 우묵함, 난육이 발생함 à 속사람(즉 마음)이 오염됨 (참: 롬 7:22,25, 벧전 3:4)
·
퍼짐 à 죄는 누룩처럼 퍼진다 (고전 5:6-8, 마 16:11-12)
ㄷ. 문둥병의 결과
n 환자는 스스로 부정하다 외쳐야 했다 (레 13:45) à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고, 자기 스스로도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해/지살하려고 하기도 했다.
n 하나님의 백성의 진 밖에서 혼자 살아야 했다 (레 13:46, 대하 26:21, 민 12:14) – 완전한 사회적 고립 (Josephus – “문둥병환자는 마친 죽은 사람처럼 취급되었다.” – 문둥병 환자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피했다.)
n 하나님의 전에 나갈 수 없었다 (대하 26:20)
ㄹ. 레 13,14장에 문둥병에 소상히 설명하면서도 문둥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단지 문둥병이 어떻게해서(somehow, 하나님이 노를 멈추시므로(사 57:16)) 낫게 되면 정결하게 하는 규례가 적혀 있다 (레 14:1-32).
n 제사장이 진찰하러 진 밖으로 병자에게 나아갔다 (레 14:3)
n 피와 물로 정하게 되는 예식 (요 19:34, 요일 5:6 – 참고: 성례), 일곱번 피를 뿌림 – 온전한 정결(왕하 5:10, 시 51:2)
n 모든 털을 밀고 – 죄의 잔유물을 최대한 없애고 (고후 7:1)
n 속건제 희생을 드리고 그 피를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와 우편 발 엄지에 바르고 – 이것은 제사장 위임의 예식과 같았다 (레 8:23-24) – 온전한 성별 – 죄와 병을 다 사하시는 온전한 용서 (시 103:3, 사 38:17)
n 속건제 희생의 피 위에 기름 – 예수님의 피로 깨끗게 된 자에게 있는 성령의 성결케 하는 역사 (사 4:4, 히 9:14)
n 가난한 자에게도 능력에 맞게 요구하신다 (고후 8:12, 요일 5:3, 잠 23:26, 호 14:2)
2.
예수님은 어떻게 문둥병을 치료하셨나?
ㄱ. 예수님은 스스로가 Tzaraath이 되셨다 (사 53:4). He was smitten, stricken, and afflicted.
ㄴ. 예수님은 문둥병자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셨다 (마 8:3, 막 1:41, 눅 5:13).
n 자기의 육체를 찢기게 하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길이 되셨다 (히 10:20)
n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담을 허시고, 우리의 화평이 되셨다 (엡 2:14)
ㄷ. 정해진 규례대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예물을 드려 증거할 것을 명하셨다. 즉, 병이 나은 후에, 사회에 다시 동화되는 과정을 밟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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