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 예수님: 바르게 보는 것이란?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마
13:14)
1. 나면서 부터 소경인 사람을 보게 해 주심
(요 9:1-41)
ㄱ. 복음서에서 나면서 부터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을 고치신 기록은 이곳이 유일하다. 그가 소경으로 난 것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하셨다 (3절)
ㄴ. 예수님의 고치신 방법 (즉,
하나님의 하신 일의 내용)
·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
여기에 나오는 진흙(clay)라는 말은 원문에 πηλός (pelos)라는 말로 롬 9:21에 나오는 토기장이의 진흙을 말한다. 구약에서는 욥 4:19, 10:9, 13:12, 33:6, 38:14, 사 29:16, 45:9,
64:8, 렘 18:4,6등에 חֹ֫מֶר (chomer, 호멜)이라는 말로 역시 한 줌의 진흙을 가리키는 말로 나온다.
-
이 진흙에 생명의 힘이 더해진 것은 예수님의 침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창조자로서 새로운 피조물을 만드실 수 있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고후 5:17)
·
“그의 눈에 바르시고” (anointed)
-
예수님에게 우리의 눈을 고치는 안약이 있다
(계 3:17-18). 이 안약을 발라야 우리가 우리의 형편(곤고한 것, 가련한 것, 가난한 것, 눈먼 것, 벌거벗은 것)을 올바로 보게 된다.
·
“실로암 못에 가서”
-
실로암 못은 히스기야 시대에 산헤립의 침략에 맛서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왕하 20:20, 대하 32:2-8, 사 22:9-11). 성 밖의 물근원으로 부터 돌벽사이에 약 533m의 수로를 뚫어 성 안에 만든 못에 물이 들어오게 했다. ‘실로암’이란 이름은 물이 수로를 통해 성 안의 못까지 ‘부름을 받았다’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었다.
-
예수님이 우리를 씻기시는 샘이시고 (슥 13:1),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물의 근원이시다
(요 4:10-14)
·
“가서 씻고”
-
소경이 된 것은 마치 눈에 덮인 것이 있어 그것이 눈을 가리워서 올바른 깨달음이 없는 것과 같은데, 이 덮인 것이 벗겨 져야 한다.
-
사울이 아나니아의 기도로 다시 보게 될 때, 눈에서 비늘같은 것이 벗어졌다 (행 9:18).
-
성경 말씀을 접할 때에 마음의 완고함의 수건이 벗겨 져야 깨달음이 있다 (고후
3:13-16). 마음이 완고 = πωρόω (porŏō)
= to petrify, to blind.
ㄷ. 예수님의 고치심의 결과
·
소경이던 자는 밝은 눈을 갖게 되었다
(7절)
·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다.
-
“예수라 하는 그 사람”(11절)
à “선지자”(17절)
à하나님께로 부터 오셔서 경건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는 자
(31-33절) à”주여 내가 믿나이다”(38절)
·
담대히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다 (24-34절)
·
세상의 빛이신(5절)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어 바로 보게 된 것이다.
-
그리스도의 빛이 비취지 못할 때 마음이 혼미해 지는 것이다
(고후 4:4)
-
어두운 가운데 있는 것이 눈이 먼 것과 같다 (요일
2:11)
2. 보는 것이란?
ㄱ. 감지하는 것 (to perceive)
·
하나님은 육신을 가진 사람처럼 보시지 않지만
(욥 10:4), 창조하신 것들을 보시며,
보시기에 “좋았더라”,
“심히 좋았더라” 하셨다
(창 1).
·
사람에게도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보는 능력을 주셨다 (창
2:9). 창조물의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것을 만드신 더 아름다우시고 영광스러우신 하나님을 생각하도록 하신 것이다
(시 19:1).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
·
그런데, 보는 것에 정욕을 더할 때에, 썩어지고 퇴패하는 것이 왔다
(창 3:6, 요일 2:16-17, 벧후 1:4). 창조 세계의 아름다운 것이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내게 보도록, 사용하도록 맡겨 주신 동안에 감사하면 된다.
ㄴ. 분별하는 것 (to discern)
·
하나님은 인생을 돌아 보시면서 외모로 판단하시지 않고 (벧전 1:17), 마음의 생각과 경영/계획과 행위를 보신다 (창
6:5).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지 선한지 분별하신다 (창
38:7,10, 신 6:18, 역사서의 수많은 구절들,
욥 11:11, 16:9 (“뾰족한 눈으로”)).
·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면,
사람도 분별력을 얻어 선과 악 (왕상
3:4-28, 겔 44:23, 말 3:18), 때와 절차 (전
8:5-6, 마 16:2-3)를 구분하게 된다.
이런 것은 지각을 사용하여 연단을 받아 신앙에 장성한 자의 몫이다 (히 5:14).
·
그러나, 그런 분별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에 써서는 안 된다 (마
7:1-5, 눅 6:37, 롬 2:1-3, 14:4,10). 공적으로 판단하는 일을 맡은 경우 외에는 (왕상 3:4-28, 잠 29:14, 롬 13:3-4). 우리의 심판주와 변론자/구원자 모두 (성자) 하나님이시다 (사 3:13, 33:22, 행 10:42 – 요
5:22, 롬 2:16, 딤후 4:1).
ㄷ. 살펴 보는 것 (to assess and
consider/to investigate)
·
하나님은 온 땅을 두로 살펴 보시고 감찰/하감하시는 분이신데 (대하
16:9, 사 18:4, 욥 28:24, 31:4, 34:21, 시 7:9, 33:13,15,
102:19, 139:1, 잠 15:3, 16:2, 21:12), 우리의 곤경과 형편을 세세히 돌아 보시는 분이시다 (예,
창 16:13, 29:31, 31:42, 출 4:31, 신
26:7,15).
·
우리도 우리의 형편을 올바로이 살펴 보고 직시하기를 원하신다.
n 첫째로,
눈을 들어 우리의 도움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부터 옴을 보아야 한다 (시 121:1-2, 123:1, 사 40:26). “위엣 것”을 찾고 (골
3:1-2),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히 12:2).
n 둘째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었음을 깨달아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을 키워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 (벧후
1:4-9).
n 만일 아직 곤고한 형편이라면 더 죄를 짖지 말고 (대하 28:22), 곤고함을 깨달아 (계
3:17), 하나님을 생각하고 (전
7:14, 12:1), 곤고한 자를 멸시치 않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삼하 22:28,
느 9:27, 욥 36:15-16, 시 18:27, 22:24,
34:6), 부르짖어야 한다 (시
9:13, 25:18, 86:1).
ㄹ. 올바른 기준/가치관을 갖는 것
(to appraise)
·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보다 높다 (사 55:8-9). 그래서, 사람이 보기에 큰 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오히려 작은 일일 수 있고 (왕하 3:18), 사람에게는 거룩해 보이는 것도 하나님께서 보시기게 부정할 수 있다
(욥 15:15).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귀중히, 존귀히 보시는 것이 무엇이며
(시 116:15, 사 49:5),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애 3:36) 우리가 알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기준을 배워야 한다.
·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하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히
11:13, 24-26)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