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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25, 2014

고린도후서 7장 5~16절

고린도후서 7 5-16

1. 본문의 정황 (:5-6)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사정을 살피고 회개를 권하기 위해 디도를 보냈었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디도를 기다렸으나 소식이 늦어지자 (고후 2:12-13), 마음이 편치 못하여 마게도냐로 갔다. 그런데 마게도냐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의 회개의 소식을 듣고, 큰 기쁨을 얻게 되었다.

2. 회개를 권하는 자의 마음

. 바울은 책망을 하면서도 엄하게 교회를 대하는 것을 즐기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애통함에 동참하여 같이 애통하는 마음을 가졌다 (:8, 고후 2:4). 고린도교회가 근심하는 것에 대하여 바울이 기뻐하지 않았다 (:9). (부모가 잘못을 저지른 자녀를 책망하면서도 그 사실에 대하여 아픈 마음을 갖는 것과 같다.)

. 바울을 기쁘게 한 것은, 그 책망을 듣고 순종하여 고린도교회가 회개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7,9,15).

. 일단 회개한 후에는 다시 잘못했던 것을 되새기지 않고, 서로간에 간절한 사랑의 관계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12). 바울은 자기의 책망이 고린도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는데, 거기에 합당하게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책망을 즐겁게 받아들여 순종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고린도교회는 자기들이 바울을 향하여 간절한 사랑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이 바울에게 위로와 기쁨이 된 것이었다 (:13,15).

. 더불어,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책망하는 동안에도 그들이 회개할 것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회개할 것에 대하여 디도 등에게 자랑까지 하였다 (:14). 고린도교회가 잘못하였을 때에도, 바울의 그들을 향한 태도는 신실함으로 일관하였던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책망할 때에 책망듣는 사람이 얼마나 나쁜 가를 증명하려 하는 것과 얼마나 대조가 되는가!)

3. 회개하는 자의 모습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9-11)

  * 세상의 근심 사람이 어리석게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 없이 세상의 헛된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 것이 세상의 낙이라면, 그런 헛된 낙이 없어지고 고통이 오는 것으로 인해 낙망해 하는 것이 세상의 근심이다.

    * 반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은총에서 멀어졌음을 애통해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다이런 근심이 회개를 이루는 것이다 (:10). 이런 마음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상한 마음” (contrite heart)이다 (51:17, 57:14-15, 66:2). 그러므로 회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이는 할 수 없는데, 하나님을 두려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사유하심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아는 자가 할 수 있다 ( 130:4). ,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믿은 자가 회개할 수 있다.

    * 회개에는 첫째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고 사죄함을 구함이 있어야 하고 (요일 1:9-10), 둘째 자기 마음대로의 길과 생각을 버림이 있어야 하고, 셋째 하나님께로 돌아옴이 있어야 한다 ( 55:6-9).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육신을 입고 사는 일생 동안 계속 되는 것이다.

. 회개의 일곱가지 특성 (:11) – 여기에 나열된 일곱가지 특성은 원어에 αλλά (αλλος의 복수형, “another of the same sort” (“다른 보혜사”( 14:16)라는 표현에 나오듯이) ßà ετέρως (another of a different sort) (“다른 복음”( 1:6-7)이라는 표현에 나오듯이))라는 접속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일곱가지가 회개의 여러 면을 표현하지만 서로 합하여 있음을 가리킨다.

  * 간절 (σπουδην, 스푸덴) – 무관심이나 등한시 여김의 반대되는 말; earnest concern
  * 변명 (απολογιαν, 아폴로기안) – (죄에 대한 변명이 아니고)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태도; apology
  * (αγανακτησις, 아가낙테시스) – 죄와 죄를 지은 자신에 대한 분노; indignation
  * 두려움όβον, 포본) –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 함; phobia, fear
  * 사모 (επιπόθησιν, 에피포데신) – (고쳐지기를) 갈망함; desire, longing
  * 열심 (ζηλον, 젤론) – (회개의 증거를 보여주기 위한) 열정; zeal
  * 벌함 (εκδίκησιν, 엨디케신) – 범죄한 것에 대한 댓가를 치르려 함; revenge

. 철저한 회개의 예: 다윗 (삼하 12:1-14, 51):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후에 나단 선지자가 와서 책망할 때, 다윗은 즉시 자신의 범죄함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의 회개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함이 있고 ( 6:1-3), 자기 범죄에 대한 철저한 애통해함이 있고 ( 6:6, 51:17), 죄를 회개하되 철저히 회개하고 온전히 정해지고자 구하는 간절함이 있고 ( 51:5-12), 그렇게 회복시켜 주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있었다 ( 6:9, 51:17).

4. 회개하지 않는/못하는 자의 모습

. 바리새인 ( 18:9-14) –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스스로를 높이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죄를 더한다 (요일 1:10)

. 가인 ( 4:1-15) – 죄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9), 자기가 당할 죄벌의 중함만 불평하는 사람

. 에서 ( 25:34, 12:16-17) – 하나님의 축복을, 즉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다가 회개의 기회를 아주 잃어버린 사람.

. 사울 (삼상 15:1-31) –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망을 들을 때에,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변명을 대고 (:15, 21), 백성 앞에서 자기 체면 세우는 것을 하나님께 상한 심령으로 엎드리는 것보다 중히 여긴 사람 (:30).

. 솔로몬 (왕상 11:1-13) – 하나님의 경고를 수차 무시하고 돌이키지 않은 사람.


. 가룟 유다 ( 27:3-5, 1:18-19) – 죄에 대한 후회는 있으나, 하나님께 사죄함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택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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