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1. 개요
ㄱ. 고전 7장에서 15장까지는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에게 물어 온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7:1). 7장에서는 결혼,
이혼, 독신 생활 등의 과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ㄴ. 7장에서 흐르는 전체적인 사상은 다음과 같다.
n 독신 생활이 결혼 생활보다 나음은 독신자는
더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1, 8, 26, 32-34,
37-38).
n 그러나, 결혼하는 것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타락 후의) 결혼은 우리의 연약함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하신 것이다
(:2, 9, 28, 36).
n 독신으로 살며 하나님 만을 섬기는 것은
특별한 은사이고,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7).
ㄷ. 사도 바울 자신은 최소한 사도로서 사역하고
있는 동안은 독신으로 생활하였다 (고전
7:8, 9:5). 그러나, 정황상 그가 결혼을 했었을 가망성이 있다. 그는 열정적인 바리새인이었는데 (빌 3:5, 갈
1:14, 행 22:3), 전통 유대교에서 의무로 규정한 것 중의 하나는 모든 남자는
결혼하여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창 1:28)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었는지 (행 26:10), 또한 그러함으로 결혼을 했어야
했는지 성경에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 만일 결혼했더라면, 사역 당시에는
사별한 상태였던 것 같다 (7:7-8).
ㄹ. 고전 7장에서 바울은 어떤 대목에 가서는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라고 하면서 “내 생각에는”
또는 “내 뜻에는” 하면서 권고하고 있다
(:12, 25, 40). 그러나, 이런 부분도 개인의 생각을 나타낸 권위없는 말씀이
아니고, 그는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25) “하나님의 영을 받아” (:40) 말씀한 것이기 때문에 사도의 권위로 성령에 감동된 말씀을 전한 것이다. 단지, 구약이나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 가르치신 말씀 중에 세세한 명령이 없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ㅁ. 고린도 교회가 헬라의 스도이고 학파(금욕주의)와 에비구레오 학파(향락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고전 6장을 공부하면서
이미 언급한대로이다.
2. 독신생활과
혼인생활 (:1-9, 25-40)
ㄱ. 독신 생활 (:1,7)
n 독신 생활이 좋은 것은 결혼으로 인한
여러 염려나 거치장 스러움이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전념할 가능성(potential)이 있기 때문이다 (:32-34).
n 그러나 독신으로 살며 하나님 만 섬기는
것은 하나의 은사이고 (:7),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 19:10-12).
ㄴ. 결혼 생활 (:2-6)
n 혼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다.
·
하나님께서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 하시고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지어 주셨다 (창 2:18-25).
·
부부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비유하는 것이다 (엡 5:22-33).
·
그러므로, 혼인을 귀히 여길 것을 성경은 가르친다 (히 13:4)
n 독신의 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억지로
독신으로 있으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음행에 빠지기 쉽다 (:2).
또는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독신으로 남아 있는 것도 옳지 않다.
n 결혼 생활에는 부부 간에 의무가 있다 (:2-6)
·
일부 일처 – 각각 자기 남편, 자기 아내를 두라 (:2, 말
2:14-15)
·
부부간에 있는 부부관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3-5, 신 24:5, 20:7, 출 21:7-11).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의 연약함을 아시고 무리한 규율을 세우지 않으신다
(히 4:15, 롬 8:26).
·
특별히 기도하기 위해 분방할 수 있으나 “합의상”, “얼마 동안”
할 수 있을 뿐이다 (:5)
ㄷ. 과부에 관하여 (:8-9, 39-40)
n 남편과 사별하면, 더 이상 남편에게 매여 있지 않다 (:39, 롬 7:1-3).
n 할 수 있으면 과부가 그냥 지내며 주께
헌신된 삶을 사는 것이 좋다 (:8, 눅 2:36-37, 딤전 5:5,9-10). 그러나 절제할
수 없거든 (즉, 정욕으로 인해 주님 섬기는 것에 방해가 되게 하지
않을 수 없다면) 사단에게 기회를 주지 말고 재혼하는 것이 낫다 (:9, 딤전 5:6,11-14). 재혼할 때는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다 (:39).
ㄹ. 처녀에 관하여 (:25-38)
n 독신 생활의 단순성의 장점
·
닥쳐 올 환난의 때에 배우자로 인한 육신의 고난이 있을 수 있다 (:28).
-
결혼을 포함하여 하나님이 주신 세상의 모든 것은 감사함으로 받으면 선하고 버릴 것이 없으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 (딤전
4:1-5).
-
주님 재림하실 날이 멀지 않고 시간이 짧은 것을 아는 자라면, 세상의 것은 잠깐 뿐인 형적이고, 세상 일로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소유를 남용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9-31).
·
배우자를 기쁘게 하고자 염려하며 주님에게만 마음이 향하지 않고 마음이 나누인다 (:33-35).
n 그래서 절제하며 독신할 수 있다면 좋으나, 그런 은사는 모두가 받은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규율화할 수 없다
(:35).
n 결혼할 때가 되고, 필요도 있어서 결혼을 하여도 좋다 (:28, 36)
3. 이혼에
관하여 (:10-16)
ㄱ. 이혼하지 말라 (:10-11)
n 음행한 연고 외에 이혼하는 것은 이혼
당한 자를 간음하게 함이고 (마
5:31-32), 또 이혼하고 다른 데 결혼하는 것도 간음함이다 (마
19:4-9). 본래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므로 사람이 나누어서는 안 된다 (마 19:6).
n 이혼당한 사람이 재혼하거나, 그런 사람에게 혼인하는 것은 간음이다 (마 5:32).
n 이혼한 후에 그냥 살거나, 본 배우자와 다시 결합할 수 있다 (:11). 그 중간에 다른 사람과 혼인하지 않았다면 (신 24:1-4).
ㄴ. 믿지 않는 배우자와 (이미) 결혼한 경우
(:12-16).
n 결혼 상대를 구할 때는 믿지 않는 사람과
하지 말아야 한다 (고후
6:14).
n 그러나, 이미 결혼한 경우, 믿지 않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좋아하면 (즉, 믿음의 환경에 순응하여 살기를 원하면),
이혼하지 말아야 한다 (:12-13, 참: 스 10:19). 믿지 않는 배우자가 믿는 배우자로 인해 거룩하게 되고 구원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4,16).
·
한 부모만 믿는 가정의 자녀도, 믿는 환경에서 자라면 깨끗하다고 한다 (:14) (참: 유아세례는 한 부모의 신앙고백이 있으면 베풀어 진다).
·
부모 때문에, 또는 남편 때문에 저절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렘 31:29-30, 겔 18:1-32). 그러나 육신의 부모가 믿는 자이면, 하나님의 말씀에 접할 수 있는 것이 유익이다 (롬 3:1-2). 그러나 결국, 개인이 구원을 받고 못 받는 것은 개개인의 믿음에 달렸다 (롬 3:28,30).
·
믿는 아내는 그 정결한 행위로 남편을 돌이키게 할 수 있다 (벧전 3:1-6). 남편을 돌이키고
구원하기 위해 모든 온유함과 정결함으로 행해야 한다.
n 그러나, 믿지 않는 배우자가 이혼하기를 원하면, 갈리게 하라고 한다 (:15).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화평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롬 12:18).
4. 부르심을
받은 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17-24)
ㄱ. 믿게 되었을 때의 외부적 처지를 바꾸려
하지 말라 (:17, 20, 24).
n 죄에 있던 옛사람의 모습은 버려야 하지만 (고전 6:9-11, 골
1:22-23). 합법적인 생활 방식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n 또, 직종을 절대로 바꾸면 안 된다는 말씀은 아니다
(:21).
ㄴ. 할례와 무할례의 예 (:18-19) (이 부분은 고전 10장 공부할 때 더 다룰 것임)
ㄷ. 종과 자유자의 예 (:21-23)
n 사회적으로 자유인이 될 수 있다면 자유하는
것이 좋으나 (:21), 그러나 억지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릴 필요가 없고 부르신 처지에서 하나님을 섬기라.
n 인간적인 종이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가
있고 (요
8:32, 고후 3:17, 갈 5:1), 또한
사회적 자유인이라도 실은 그리스도께서 값주고 사신 그리스도의 종이다 (:22, 6:20)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