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계명: “도적질하지 말찌니라.” (출 20:15, 신 5:19)
제 8 계명이 가르치는 것은 각 사람에게 정당히 속한 것을 그에게 주고 자기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가지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롬 13:7). 도적질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폭력을 사용하여 남의 것을 강탈하는 강도질, 남을 속여 사기치는 것, 교활한 방법으로 은밀히 흠치는 것 등등 다른 사람의 소유와 재산을 가로채는 모든 것이 도적질이다. 도적질하지 말고, 반대로 각자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정직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만 소유와 재산을 늘리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각각 자기의 소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과 조언을 주어야 할 것이고, 소유가 없어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풍성한 중에서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이다.
각 사람에게 정당히 속한 것을 그에게 주는 것에는 여러가지 예가 있다. 하나님을 섬김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나라의 권세잡은 자에게 합당한 예우와 공세를 바쳐야 한다 (롬 13:1-7, 벧전 2:13-14, 딛 3:1).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 하셨다 (마 22:21, 막 12:17, 눅 20:25). 위정자는 위정자대로 하늘의 주제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 사이의 판결을 공평하게 하고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여 공중의 유익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신 17:18-20, 대하
19:6-7). 교회에서 말씀의 사역을 하는 하나님의 일군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 10:10, 고전 9:7-11, 갈 6:6, 살전 5:12-13, 딤전 5:17-18). 또한 말씀의 사역을 맡은 사람은 좋은 목자와 같이 양떼에게 말씀을 공급하되 말씀과 더불어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하며 (딤전 3:1-7, 딛 1:5-9, 벧전 5:1-4), 말씀을 가지고 사욕을 채워 말씀을 혼잡하게 해서는 안 된다 (고후 2:17). 그 외,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형제가 형제에게, 이웃이 이웃에게 각 사람에게 정당히 속한 것을 주도록 하여야 한다.
사람에게서 도적질하는 것도 물론 안 되지만, 더더욱이 하나님에게서 도적질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 하시면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었다(마 22:21, 막 12:17, 눅 20:25). 하나님은 당연히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실 분이시다 (계 5:11-14, 말 1:6-9).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하며 (시 29:2, 96:8, 대상 16:29), 이 영광은 하나님께서 다른 누구와도 나누지 않으시는 영광이다 (사 42:8). 또한, 하나님의 정하신 십일조와 헌물을 바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라 하셨다 (말 3:8-10). 실로,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잠시 위탁하여 맡겨 놓으신 것임을 깨닫고, 그것을 잘 사용하여 주인 하나님과 회계할 날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마 25:14-30).
제 9 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찌니라.” (출 20:16, 신 5:20).
제 9 계명이 가르치는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은 거짓을 미워하시므로 (잠 6:16-19), 우리가 서로 간에 거짓이 없이 진실되게 행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거짓 증거하는 것은 법원에서 공적으로 하는 것외에, 사적인 대화에서 불익의 거짓을 말하는 것을 포함한다. 출 23장과 레 19장에 여러가지 예가 나오는데,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는 것,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는 것 (출 23:1),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고 부정당한 증거를 하는 것 (출 23:2), 송사하는 자의 빈부를 따져 공평하지 않은 판결을 하는 것 (출 23:3,6), 거짓으로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고 악인을 의롭다 하는 것 (출 23:7), 뇌물을 받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는 것 (출 23:8),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 (레 19:11), 백성 중 돌아다니며 사람을 논단하는 것 (레 19:16) 등이 있다. 성도에게는 농으로라도 희롱의 말을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 (엡 5:4). 거짓 증거를 통해 이웃의 소유에 해가 되게 해서도 안 되고, 더욱이 많은 재물보다 귀한 명예(잠 22:1)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제 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 (출 20:17, 신 5:21).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이웃을 향한 마음은 사랑이다 (레 19:18, 마 22:39, 막 12:31, 롬 13:9, 갈 5:14, 약 2:8). 이웃을 향한 마음이 사랑에서 떠나면,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언행을 하지 않고, 그에게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욕심/탐심은 우리를 미혹하고 죄를 짓게 하는 시작이므로 (약 1:14-15), 하나님은 죄의 근원인 탐심을 금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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