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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8, 2018

요한복음 2장 1~11절 – 예수님의 첫째 표적 – 가나의 혼인 잔치


1.      표적의 배경 (:1-2)

ㄱ.  사흘 되던 날에” – 1 후반에 다섯 제자들을 부르신 사흘 되던 날이란 의미같다. 이렇게 자세히 기록할 있었던 것은, 다섯 중에 요한복음의 기록자인 사도 요한이 있었다는 증거라 하겠다.

ㄴ.  갈릴리 가나

·      가나는 갈릴리 바닷가의 벧세다에서 서남쪽으로 30~40 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      또한 가나는 나사렛에서 동북쪽으로 10 km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하루 안에 만한 거리였다.
·      예수님과 그의 어머니가 초대 받은 것으로 보아, 혼인을 하는 집안은 친척 또는 친지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ㄷ.  혼인이 있어
·      예수님은 세례 요한처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아니셨고, 백성들의 일상 생활에서 생활을 성화하여(verticalized)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선포하시는 분이셨다 ( 11:18-19, 7:33-34).

2.     표적의 과정 (:3-10)

ㄱ.  마리아의 간구 (:3) – 혼인 자리에 포도주가 모자라게 것을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고하였다. 표적이 예수님의 첫째 표적이었으므로, 이전에 예수님께서 무슨 다른 표적들을 행하셨기 때문에, 마리아가 이적을 바라고 예수님께 사정을 고했다고 수는 없다. 단지 마리아는 상황을 예수님에게 고한 것이다.
·      이와 같이 우리가 우리의 사정을 하나님께 고하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해결을 받아내는 첫째 필요조건이다 (: 삼상 24:15, 20:12, 40:27, 40:14).
·      성도들 간에도, 서로 간에 사정을 알게 하여 피차 간에 위로와 안위를 있다 ( 6:21-22, 2:19, 4:7-8)

ㄴ.  예수님의 대답 (:4)

·      여자여

n  호칭은 마리아를 하대하는 호칭이라기 보다는, 예수님께서 이제는 메시야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셨기에, 하나님의 뜻과 시간표대로 순종하여 사역하실 뿐이지, 혈통의 관계가 간섭할 없음을 가리킨다 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예수님께 형제와 자매 모친이 되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 12:50, 3:35, : 1:13).
n  예수님께서 표적을 행하심은 모친의 요구나 명령 때문에 하신 것이 아님을 가리킨다. 마리아에게 합당치 않은 영광을 돌림으로, 예수님에게 돌려야 영광을 가려서는 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오로지 예수님 뿐이시다 (딤전 2:5)

·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n  표현은 히브리식 표현으로 (: 11:12, 삼하 16:10, 왕상 17:18, 왕하 3:13), 요한복음의 헬라 원어로는 Τί ἐμοὶ καὶ σοί, What (is that) to me and to you? 이다.
n  어떤 학자들은 표현이 상황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예수님의 주저함 (disengagement) 또는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개입시키는 마리아를 향한 꾸중 내지 불쾌감(displeasure)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말한다.
n  소견에는, 상황에서 예수님의 메시야로서의 역할과 인간 마리아로서의 역할이 뚜렷이 다른 것을 상기시키는 말씀으로 들린다.
n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 우리는 단지 우리의 사정을 호소하고 고하면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응답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그것보다 높으시다 ( 55:8-9)

·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n  예수님은 요한복음 내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따라 사역하신 것을 있다 ( 5:25, 7:6,30, 8:20, 12:23, 17:1).
n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 영광을 드러내시는 때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음을 가리킨다. 또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표적도 정확한 시간표대로 움직이셨음을 있다 마리아가 사정을 고할 때가 아니고, 마리아가 겸손을 표하고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

ㄷ.  하인들의 순종 (:7-8)

·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하였다.  마리아도 모든 권세가 예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하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을 권면한 것이다.
·      순종은 제사보다 낫고 (삼상 15:22), 순종이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인지, 저주를 받을 것인지를 판가름한다 ( 28). 루터는 말하기를, “순종은 이적보다 낫다 했고, 또한, “참된 신앙의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무슨 일을 지정해 드리지 않고, 자신을 그리스도에게 복속시킨다 했다.
·      하인들은 예수님의 상식 밖의 명령에 토씨를 대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여, ( 77~115 리터) 드는 항아리 여섯에 물을 채우고, 후에는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다. 믿음의 행동, 순종의 행동이었다.
·      또한 그렇게 항아리 여섯에 들어갈 만큼의 물이 모두 포도주로 변하였다는 것은 이것이 진정 이적이었음을 증거한다.

ㄹ.  연회장의 칭찬 (:10) – 물로 포도주가 먼저 나온 포도주보다 좋은 것을 칭찬하였다.

3.     표적의 의미 (:11)

ㄱ.  영광을 나타내시매” – 예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로서의 영광을 뜻한다.
·      하늘나라는 혼인잔치에 비유되었는데 ( 22:1-4),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하늘나라가 현림한 단계를 가리킨다 있다. 그래서 그의 표적을 혼인잔치에서 행하시지 않으셨을까?

·      예수님의 초림으로 가져오신 복음은
n  유대인의 유전의 잘못된 것을 고침이 있다
-       드는 항아리에 물은 장로들의 유전에 따라 손을 씻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 15:2). 두세 드는 항아리가 여섯이나 있었다는 것은 유전을 따르기 위해 얼마나 거창하게 외식하였는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유전을 만들기도 하고, 그런 유전을 지키려고 거창하게 외식하기도 (“prone to excess in outward matters”, Calvin) 하는 것이다.
-       유전을 상징하는 결례에 쓰이는 물을, 예수님은 포도주로 바꾸신 것이다.
-       장로들의 유전이 아닌, 하나님의 본래의 명령과 법도가 무엇이고 하나님을 올바로 경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가르치시는 것이다 ( 6, 15:1-9)
n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듯, 예수님 안에서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있다 (고후 5:17)
n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 14:17).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는 ( 9:13), 하나님 나라에서의 희락의 상징이다.
-       두세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에 만큼 많은 양의 포도주를, 취하고도 남을 만큼의 포도주를 예수님이 공급하셨을까?
-       하나님은 우리가 풍부한 데에서도 절제하는 것을 배우기를 원하신다 ( 4:12). 그리고 술에 취하지 말라 명하신다 ( 5:18).
n  또한 예수님의 복음은 없이 없이사는  포도주 ( 55:1-5) 생명수 ( 22:17) 비할 있다.

·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이므로, 통치를 받아 복을 누리는 자는 주님에게 순종함이 있어야 한다. 마리아와 하인들이 순종을 보여주었다.

ㄴ.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예수님의 표적을 증거하는 목적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믿어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데에 있다 ( 20:30-31). 이와 같이 표적은 믿음이 자라나게 하는 유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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