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죄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다 (사 59:2). 이 요원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중보자는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사람이시어야 했는데, 사람이시어야 육체의 연약한 가운데 죽으실 수 있어 죄의 값을 치를 수가 있고, 하나님이시어야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참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의 중보자이심을 말하며 그는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시라고 강조했고 (딤전 2:5), 히브리서 기자도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한결같이 체휼하시었다고 했다 (히 4:15).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와 같이 육체를 입으셔서 우리와 한 몸이 되시었고 (창 2:23-24, 엡 5:29-32),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셔서 (요 20:17, 히 2:11), 우리로 그와 함께 하나님의 후사가 되게 하시었다 (롬 8:17). 예수님은 사람이 되시되, 특별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었는데 (마 1:1), 이는 구약의 모든 예언과 약속대로 오신 것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신 단 하나의 목적은, 그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딤전 1:15). 하나님의 손이 예수님을 치셔서 예수님이 징벌과 징계를 받고 고난을 받으심을 통해 우리가 나음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셨다 (사 53:4-5). 예수님이 자기자신의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속죄를 이루신 것이다 (히 9:11-12, 22).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명하신 계명이었다 (요 10:15,17-18). 예수님은 백성을 구원하려고 죽으시기 위한 목적으로 오신 것이었다 (요 12:24-27, 3:14, 눅 24:45-47). 그가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고 (고후 5:19), 우리가 찾은 바 되고, 나음을 입고,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마 18:12-13, 요 3:16, 5:25, 11:25). 그리고,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무한하신 사랑이 나타난 것이다 (요일 4:9-10, 딛 2:11).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이시다 (골 1:15). 이 말씀은 예수님이 창조되었다거나, 다른 창조물과 같이 분류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니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창조물이 지어졌고, 그를 위하여 모든 창조물이 지어졌다는 말씀이다 (골 1:16). 또한 예수님은 참 인간으로서, 죽음의 권세를 파하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었다 (골 1:18, 고전 15:20). 우리로 그 안에서 구속 곧 죄사함을 얻어 (골 1:14), 같은 부활의 소망을 주신 것이다 (고전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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