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구속 역사가 있기 전에는,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로서 (롬 5:10), 그에게서 멀리 떠나가 있었고 (골
1:21-22), 하나님의 저주의 대상이었다 (갈 3:10). 그런데,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가 죄로 인해 아직 원수이었을 때에, 창세 전부터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엡 1:4-5, 요일 4:19, 롬 5:8), 그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속주로 보내심으로 나타내시었다 (요 3: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받은 후 부터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고, 죄 사함 받기 전, 아직 죄인이고 원수이었을 때, 이미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로 그의 진노의 대상이고, 또한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었을까? Augustine 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 안에 그가 창조하지 않으신 것, 즉 죄로 인해 우리를 미워하셨고, 또한 동시에 타락한 우리 안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형상(창 9:6)을 인해 우리를 사랑하시었다고 했다.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으로 오신 예수님의 온전한 순종으로 인해 우리가 의롭게 된 것이다 (롬 5:19). 예수님은 겸손히 순종하시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의 모양으로 여자에게서 율법 아래 나으셨고 (빌 2:6-8, 갈 4:4),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하여 세례도 받으셨다 (마 3:15). 그리고 죄의 속량을 위해, 그의 생명을 주시었다 (마 20:28, 롬 3:25,
4:25, 5:9, 요 1:29, 고후 5:21). 예수님의 순종은 마지 못해 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히 10:7,9,
시 40:8, 마 26:39) 기꺼이 하신 것이었다. 예수님은 그의 양을 위해 목숨을 스스로 내어 놓으셨고 (요 10:15),
누구에게 그 생명을 뺴앗긴 것이 아니었다 (요 10:19).
병사들이 그를 잡으러 감람산에 왔을 때 예수님은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셨고 (요
18:4-6), 빌라도 앞에게 심문 받으실 때 아무런 변호도 아니하셨고 (마
27:12-14), 죄인의 하나로 취급되어 (사 53:12)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다 (막 15:27).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범하지 않은 죄로 인해 벌을 받았는데 (시 69:4), 빌라도 자신도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함을 선언하였다 (마 27:23, 요 18:38).
그렇게,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지신 것이었다 (사 53:12).
예수님은 죽으시되, 저주의 죽음을 당하셨다.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모르는 예수님을 죄 삼으시고 (고후 5:21),
우리 모두의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시고 (사 53:6), 나무에 달려 저주의 죽음을 당하시게 하셨다 (신 21:23, 갈 3:13, 벧전 2:24).
예수님의 그러한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아서 (벧전 2:24),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까지 미치게 되었다 (갈 3:14). 예수님은 죽으셨으나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으셨고 (행 2:24), 오히려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었고, 죽기를 두려워하므로 사망에 종 노릇 하던 자를 놓아 주시게 되었다 (히 2:14-15).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그의 죽음에 동참하게 되었고, 또한 그와 함께 다시 살아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되었다 (골 3:3, 롬 6:4-5).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성도는 세상과 율법을 향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게 되었다 (갈 2:19,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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