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기자가 전한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도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씀하시었다 (히 1:1). 그래서 예수님이 증거하셨듯이, 많은 선지자들과 많은 왕들이 예수님의 날을 보고 듣고자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눅 10:23-24, 마 13:16-17). 예수님의 날을 직접 보지는 못하였으나, 선지자들은 자기들 속에 계신 성령이 증거하시는 대로,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에 대하여 부지런히 살피고 상고하였다 (벧전 1:10-12). 아브라함은 예수님의 때를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고 (요 8:56), 욥은 그의 구속자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였고 (욥 19:25), 모세는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고 (요 5:4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며 (히 11:26), 다윗은 시편의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에 대하여 예언하였으며 (시 2:1-9, 16:8-11, 22:1,6-8,12-18, 110:1-7 등), 말라기도 ‘의로운 해’가 떠오를 것을 예언하였다 (말 4:2). 또한 구약의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의 예표였다. 광야시대에 음료를 낸 반석은 그리스도를 가리켰고 (고전 10:4), 율법의 제사 예식과 제물은 장차 오실 더 좋은 것의 그림자로 있었다 (히 10:1, 골 2:17).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새 언약이 무엇인지에 대하여서도, 구약에 이미 예언된 바 있었다. 렘 31:31-34에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시었다 (히 8:10-13). 새 언약은 하나님의 법을 그 백성의 마음에 기록하시고,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기억하지도 않으시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새 영을 그 백성 속에 두사,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하리하 하셨다 (겔 36:26-28).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구약에 여러 곳에 나오는데, 어떤 면에서는 복음의 내용이 이미 구약에 어렴풋하게 나마 이미 증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복음이 명확하게 전해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나님을 나타내심으로이다 (히 1:2).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히 1:3), 하나님을 나타내시었다 (요 1:18).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복음이 시작되었고 (막 1:1), 예수님이 천국 복음을 전하시었다 (마 4:17,23, 9:35). 예수님께서 나타나심으로 복음을 통한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시었다 (딤전 1:10). 구약의 하나님의 모든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예’와 ‘아멘’이 된 것이다 (고전 1:20).
예수님은 하나님을 드러내시고, 구속사역을 온전히 다 이루셨다 (요 19:30). 그러나,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받는 구원의 모든 유익이 이미 다 실현된 것은 아니다. 아직 우리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져 있고, 그가 재림하실 때에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다 (골 3:3-4). 성도는 이미 지금도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성도가 입을 장래의 영광된 모습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드러날 것이고, 그 때에는 예수님을 예수님 계신 그대로 볼 것이고 (요일 3:2), 우리도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를 것이다 (고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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