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 장
1. 성전에서 본 이상
ㄱ.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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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시야는 스가랴의 묵시를 듣고 하나님을 구하는 동안에는 형통하여 부강하였으나,
강성할 때에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의 전에서 분향하려다가 문둥병에 걸렸고, 그 후 별궁에 있다가 세상을 떠났고,
죽어서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하고, 그 옆에 접한 땅에 장사되었다 (왕하
15:1-7, 대하 2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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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시야는 주전 759년 경에 죽었는데, 이 때는 이미 유다의 국세가 쇠퇴하기 시작한 때였다.
ㄴ. 이사야가 본 하나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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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이사야가 본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신(골
1:15)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요
12:41). 예수님은 높이 들린 보좌 위에 앉으신 왕과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대제사장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다(시 110).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고 주의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는 곳이다 (왕상 8:27-30). 즉 하나님이 그 백성을 만나주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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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랍들의 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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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랍’이란 말은 “불탄다”라는 뜻인데 하나님의 성결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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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날개로는 얼굴을 가리웠고 –
스랍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감히 볼 수가 없어서
(참.
욥
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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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날개로는 발을 가리웠고 –
겸손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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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날개로는 날며 – 하나님의 명령에 언제든 순종하여 섬길 수 있게
(시
1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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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 (1) 삼위일체의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 (요 12:41, 행 28:25), (2) 온 힘을 다하여 온전하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것 – 스랍의 주 임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 이런 임무가 얼마나 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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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 하나님의 영광은 자기들에게만 거하신다고 생각하던 유다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온 땅에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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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 이사야가 들은 소리는 초자연적인 소리였음을 나타내고, 또한 지각이 없는 문지방도 요동하는데 어찌 지각이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음성을 듣지 못함을 은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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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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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하나님의 강림하심을 뜻한다 (출 19:18, 33:9, 왕상 8:10, 대하 5:13, 겔
10:4). 특별히 무서움과 엄위로 임하심을 나타낸다
(시
97:2).
o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이상으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을 뜻한다 (출 19:20-24). 오묘한 것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나타난 일은 우리에게 속하였다
(신
29:29, 고전 4:6).
ㄷ. 이사야의 반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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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깨닫는 것은 자신의 부정함, 죽어 마땅함이다(출
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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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예 (눅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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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예 (시 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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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부정한” – 입술의 죄악은 모든 죄악의 대표적인 것이다
(약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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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가득한 것이 말로 나온다 (마 12:34-35, 잠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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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칠 가지 중 셋이 말에 관한 것이다 (잠 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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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하여 생명으로 책임져야 한다 (마 12:36-37, 잠 13:2-3, 18:21,
21:23)
ㄹ. 제단 숯 불로 이사야를 정하게 하심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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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에서 취한 바 핀 숯” -- 우리의 입술을 (즉, 우리를) 정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 (창 15:17). 하나님께로서 비롯되지 않은 불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될 뿐이다
(레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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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숯불은 일종의 성례(sacrament=비밀(μυστηριον
(musterion)))이었다. 성례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은혜를 우리 마음에 확인해 주는 증표(sign) 또는 인(seal)이고, 또한 믿는 이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증거하는 증표이다. “A sacrament is a visible form of an invisible grace”
(Augu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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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는 그 성례를 앞선 약속이 있는데,
성례는 그 약속을 확인하고 인증하는 것이다. 그 인증은 육신을 입은 우리가 좀 더 확실하게 그 약속을 깨닫게 함으로 우리의 신앙을 돕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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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는 중요한 문서를 봉하는 인과 같아서 봉해진 문서의 내용을 인증한다 (예, 롬 4:11 -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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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의 기능은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에 관한) 우리의 믿음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가 그의 백성이 되리라는 것인데 (겔 37:27, 고후 6:16-18), 믿음은 이 약속이 신실히 이행되리라는 것에 대한 신뢰이다. 성례는 이 신뢰를 키워 주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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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의 효험은, 성령께서 성례를 받는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셔서, 그 사람이 믿음으로 성례를 받을 때에만 있다 (고전 1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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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를 통해서 실제로 신앙이 자라게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참고. 말씀의 결실의 예 – 고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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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에 참여하는 것이 구원의 확신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다 (눅 23:43 – 십자가의 강도). Augustine: “There
can be invisible sanctification without a visible sign, and on the other hand a
visible sign without true sanctification.”
ㅁ. 이사야의 소명과 사명(: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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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숯불의 성례로 확신을 얻은 이사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흔쾌히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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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답을 몰라서 질문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깨닫게 하시고자 사람의 방법대로 말씀하셔서,
선지자를 신중하게 (deliberately), 구체적으로 (specifically) 선택하셨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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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명하신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의 message였다. 이스라엘이 이사야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고침을 받지도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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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헛되지 않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 목적을 달성한다 (사 55:11).
전달된 말씀의 목적은
(1)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죄악 가운데 (전 7:29) 죽을 것을 미리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영광을 드러내는 것과 (2) 소수의 사람 (“그루터기”(:13) – 참,
사
1:9)에게는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의 소식이 전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이 여기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죄악대로 멸망시키심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신다 (롬
9:15-18, 참: 마 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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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어떤 이들에게는 사망의 냄새요,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의 냄새이다 (고후 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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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복음이 전해질 때 대부분의 반응은 눈과 귀가 막힌,
깨달음이 없는 것이다 (요 12:37-43, 행 28:23-28, 롬
11:8). 그러나 전하는 자는 사람이 듣든지 말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외쳐야 한다
(딤후
4:2, 겔 3:11). 패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에게도 전해야 한다 (겔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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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11) – 선지자의 민족을 위한 중보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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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남 유다), 상수리나무(북 이스라엘)의 그루터기를 남겨 거룩한 씨로 보전하시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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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제한된 자기 백성을 구하신다 (롬 11:2-5, 딤후 2:19, 롬
9:15-18, 요 6:37,39,44-45, 10:27-29, 13:18, 15:19, 17:6,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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