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5-24장
1. 서론:
13-2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24장은 이 심판에 관한 종합적인 결론의 말씀이다고 할 수 있다. 이 심판은 세상의 모든 나라에게 미칠 것이다. 13-23장에 걸쳐서 언급된 나라는 바벨론,
모압,
아람/수리아
(다메섹),
구스/에디오피아,
애굽,
두마/에돔,
아라비아,
두로/시돈,
그리고 이스라엘 (이상 골짜기) 등인데, 이들은 세상의 모든 나라(24:13)를 망라한 대표적인 나라와 민족과 개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늘의 권세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24:21).
2.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
ㄱ. 필연성과 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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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임한다 (13:8, 14:24-27, 15:1, 16:14, 21:16(“품군의 정한 기간같이”-like a contract)) – 임산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임하듯이 (살전 5:1-3), 도적같이 (계 16:15)
·
심판의 때는 추수하는 것에 비교되는데 (17:3, 마
17:24-30, 계 14:14-20), 하나님은 곡식이 익듯이 죄악이 가득차서 관영할 때까지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창 6:5, 창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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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심판을 막아 줄 사신이 없고
(15:2-3, 16:12, 시 16:4) 사람도 물론 막을 수 없다 (13:7). 심판이 닥친 후에 애통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15:2-4, 계 1:7, 고후 7:10下).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 (암 5:18-20, 시 139:7-8). 열방 나라들은 소동하고 충돌하나 하나님 앞에서는 겨나 티끌같은 하찮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17:12-13, 40:17, 시 2:1-6, 나
3:15-17, 마 8:26-27) ßà대조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은 종용하나 (18:4, 8:6) 반드시 이루신다.
·
다가 올 심판이 너무나 확실하여서 선지자는 이미 이루어진 일인듯이 과거동사로 표현하였다 (16:4, 22:3,
23:4 등).
·
이러한 확실성의 이유는 심판이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하나님께서 집행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14:24-27, 16:10下, 22:5上, 23:9).
ㄴ. 보편성과 공평성 (24:2): 하나님은 진리대로 판단하시고
(롬
2:2), 사람의 외모로 하지 않으시며 (롬 2:11), 하해같으신 판단으로 (시 36:6), 모든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드러내신다
(시
37:6, 요 3:20-21).
ㄷ. 하나님은 심판하시되 범죄한대로 그것에 맞게 심판하신다 (계
18:6, 갈 6:7).
·
모압은 그 밭의 소산이 풍족함을 인하여 교만하고 거만하였으나 하나님은 농작물과 포도나무의 소산을 말리우시고 나무를 꺽으신다 하셨다 (16:6-10).
·
아람(다메섹)과 에브라임은 동맹하여 하나님의 택한 백성 유다를 침략하였는데 (7:2), 이들은 같이 멸절된다 하셨다
(17:3).
·
또한 北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이방신을 같이 섬겼는데
(17:10), 특히 농업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으므로,
하나님은 이들이 밭에서 수고한 것에 대한 농작물이 없을 것을 말씀하신다
(17:11). 수고한 것의 대가를 수확하는 것은 성도에게 임하는 복이다 (시 128:1-2).
·
애굽은 첫째, 온갖 우상들과 미신들을 섬기는 것으로 세상의 으뜸이었는데,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그 속에서부터 녹이시고 정신이 쇠약하게 하시고 내분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다
(19:1-3, 시16:4). 둘째, 왕을 신격화하여 섬기었으나,
오히려 잔인하고 포악한 군주의 치리를 받게 되리라 하셨다 (19:4, 참: 삼상 12:17,19, 8:10-18). 셋째, 나일강과 그 부산물에 대한 자긍심을 가졌으나, 하나님은 강을 말리고 악취가 나게하며 곡물과 어물이 없게 하시겠다 하셨다 (19:5-10). 넷째, 소안은 옛 도시로(민 13:22) 그 모략과 지혜를 자랑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우둔하게 하시고 혼동되게 하시겠다 하셨다
(19:11-15, 고전 1:18-25).
·
바벨론 (“해변 광야” (유브라데 강변을 해변으로 표기, 참 사
19:5- 나일 바다))은 다른 나라들을 속이고 약탈하였으나,
이제는 속임을 당하고 약탈을 당할 것이라 하셨다
(21:2).
·
이스라엘은 많은 이상과 경고를 받았지만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향락을 즐기었고 (22:2,13, 참: 단 5:1-30) 환난이 닥칠 때 하나님을 앙망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방비하려 했다 (22:8-11). 하나님은 그들의 요새 (“덮였던 곳”)를 드러내시고 외침에 분요와 밟힘과 혼란을 당하게 하셨다 (22:5-8).
·
두로는 무역으로 치부하고 희락하고 곳곳에 식민지를 세웠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황무하게 하시고 욕되게 하실 것이다 (23:1-12, 참: 계 18:4-20). 금전을 탐함은 곧 우상숭배와 같고
(골
3:5), 세상과 벗됨은 하나님 앞에 간음함과 같다
(약
4:4).
ㄹ. 사람이 심판 받을 때 땅도 저주를 받는다
(창
3:17)
·
“땅이 쇠잔함” (24:4) – 땅의 소산이 없음을 가리킨다.
·
“땅이 더럽게 됨” (24:5) – 땅이 더럽게 됨은 거민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그와의 언약을 파하기 때문이다.
o
반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선 땅은 거룩한 땅이 된다 (출 3:5, 수 5:15). 왜냐하면 그 사람이 곧 하나님계신 성전이기 때문이다
(고전
6:15,19).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사람이나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마 23:16-19).
·
“땅이 공허하게 됨” (24:3) – 땅이 저주에 삼켜 성읍은 훼파되고 거주민이 희소해지고, 즐거움의 소리가 없어진다 (24:6-12).
ㅁ. 하나님은공의로 심판하시지만, 악인의 멸망도 기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슬퍼하신다
(15:5, 16:9,11, 22:4, 렘 13:17, 14:17)
·
하나님은 악인이 그 죄값으로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회개하고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 (겔 33:11). 아무리 죽기로 작정된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 하나님의 법도대로 산다면 그를 용서하시고 살게 해 주신다
(겔
33:14-15). (그러나, 회개할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자에게만 주시는 선물이다
(행11:18, 딤후 2:25).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이키실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 (렘 31:18-19).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에게서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 새 마음을 주신다 (겔 11:19, 36:26-27).)
·
성도들도 악인이나 원수가 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하시고 (잠 24:17, 잠17:5), 당연히 멸망할 사람에게 까지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겔
3:17-19). 패역한 족속에게라도 말씀을 전하라고 명하시고 (겔 2:3-5),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심판 때에 증거가 될 것이다 (마 10:14, 막 6:11, 눅 9:5).
·
사무엘은 사울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음을 선언하고 오히려 슬퍼하였고 (삼상 15:26,16:1), 바울은 자기 동포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지 않음을 안타까와 했고 (롬 9:3), 바벨론의 경고를 알리는 이사야 선지의 마음고통도 같았다 (사 21:3-4). 예레미야나 (애
1:16, 2:11) 미가도 (미 1:8-9).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다 보시며 우시었다 (눅 19:40-44).
ㅂ.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은 남겨 두시고 회개하여 돌아오게 하신다
(17:6)
·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범죄할 때에는 하나님은 징계하신다
(히
12:5-13).
·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끝까지 망하지 않는다 (요 5:24, 6:37,40,51, 10:27-28, 17:12, 롬
8:35-39).
·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을 당할 때에 주의 경계하심을 경히 여기거나 꾸지람에 낙심하지 말고
(히
12:5),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17:7-8).
-
고난은 우리로 잘못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배워 지키게 한다 (시 119:67,71)
-
우리를 지으신 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창조물로 거듭나게 하신 분)
거룩하신 자 하나님 (당신도 거룩하시고 우리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말씀하신다. 바라보라, 또는 쳐다보라 하는 것은,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명대로 놋뱀을 만들고 백성들에게 쳐다보면 살리라 한 것 처럼
(민
21:6-9), 신앙의 단순성/순수성을 보여준다.
-
회개라 함은 그저 단지 어려운 고비가 지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21:11-12), 죄를 통회하고
(시 39:12, 40:12,
42:3, 51:17, 56:8, 마 5:4, 눅 6:21)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회개에는 위로함이 있다
(마
5: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눈물을 보신다 (왕하 20:5).
·
그런데, 하나님의 “남겨 두시는 백성”, 그가 구원하신는 백성의 무리가 이방나라 중에서도 있을 것이다
(18:7, 19:19-25, 24:14-16).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치시고 그들로 돌아오게 하시고,
그들에게 자기를 알리실 것이다
(19:21-22). 그래서 이방나라들 간에 화평을 가져오실 것이다
(19:24-25, 엡 2:11-22).
·
그러므로 심판 때에 우리가 소망을 둘 수 있는 분은 심판주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애 3:19-33, 히 12:10-11, 미
7:8-9). 사람이 환난을 당할 때, 환난을 보내신 장본인이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22:11, 시 50:15).
3. 하나님의 심판의 결국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24:14-16上,23,
계
21:23)
ㄱ.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사역과 죽으심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다
(요
1:14, 2:11, 17:1, 눅 23:47).
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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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즉, 우리)를 통해서 천사도 모르던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드러내신다 (엡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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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찬송 중에 거하신다 (시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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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인 우리는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데
(고전
6:19-20), 세상의 빛으로 착한 행실을 비추일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마
5:14-16, 고전 10:31)
ㄷ. 하나님의 위엄과 역사를 열방에 크게 외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24:14-15). 즉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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