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만족하지 않고, 성령의 특별한 계시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상이나 음성으로 성령의 직접적인 가르치심을 구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때로는 음성으로 그 뜻을 나타내시기도 하고 (행 13:2),
환상을 보여 주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행
10:9-16),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여서는 아니되지만 (살전 5:19),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에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히 13:6, 말 3:6)의 영이신 성령께서도 스스로에게서 변개된 일이나 말씀을 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의 말씀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므로 (딤후 3:16), 성령은 성경말씀에 이미 계시하신 것에서 다른 것을 계시하시지 않으신다. 그래서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지 말라고 한 바울은 바로 이어서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살전 5:19-20). 셋째 하늘에 올리워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듣고 환상을 보았던 바울이었으나 (고후 12:1-40),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쓰기를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고 하여 (딤후 3:16-17), 성경의 충분성을 말하였다.
성령의 조명과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는 항상 병행하여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를 통해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함께 약속하셨다 (사
59:21).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우리로 생각나게 하고 그것을 가르치실 것이라 말씀하셨다 (요 14:26,
15:26, 16:13-14). 성령은 전에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복음을 만들어 내시는 분이 아니시다.
사단도 광명의 천사로 자기를 가장하고 우리를 미혹하게 하려하고 (고후
11:14), 세상에는 거짓 영, 거짓 선지자가 많으므로 영을 다 믿지 말고 시험하여 보아야 한다 (요일 4:1). 영을 시험하는 기준은 결국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다 (벧후 1:19-21). 성경 말씀에 있지 않은 다른 복음을 전하려 한다면 천사라도 저주 받아 마땅하다 (갈
1:6-9).
사도 바울은 자기의 복음 전파 사역을 “영의 직분” 곧 성령의 사역이라 했다 (고후 3:8). 말씀의 저자이신 성령의 사역은 결국 말씀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성경말씀이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조명해 주시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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