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서론

1.     저자 – 사도 요한

ㄱ.  외적 증거

n  2세기의 교부 이레니어스 (Irenaeus)는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갑의 제자였는데, 그가 증거하기를 요한복음은 사도 요한이 기록하였다 하였다.

n  4 복음서 중 요한복음이 초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읽히었던 것 같은데, 요한복음의 사본이 다른 복음서의 사본보다 많이 남아 있음에서 살펴 볼 수 있다.

n  4복음서를 함께 묶어서 Diatessaron을 만든 Tatian은, 요한복음을 뼈대로 하여 그 책을 썼다.

ㄴ.  내적 증거

n  요한 복음은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기록하였다 (요 21:20,24). 이 표현은 요한 복음 13:23, 19:26, 20:2, 21:7 등에 나오는데, 그 이름은 나와 있지 않다.

n  이 제자는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12제자의 한 사람인데, 이름이 나와 있는 다른 제자가 아니다.

n  요한 복음에서는 세례 요한을 그냥 요한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도 요한의 이름을 기록한 다른 복음서에서 처럼 구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     기록 장소 – 사도 요한의 사역지인 에베소에서 기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     기록 연대 – 대개 주후 85~90년 경으로 보고 있으며, 4복음서 중 제일 마지막에 기록되었다.

ㄱ.  사도 베드로가 순교한 것을 요 21장에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주후 70년 이후에 기록되었다.

ㄴ.  사도 요한은 주후97~98년 경에 세상을 떠났다.

ㄷ.  예수님의 신성에 관한 신학사상이 잘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1세기 후반부에 쓰였다고 본다.

4.     기록 목적

ㄱ.  요 20:31 –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ㄴ.  원문으로 보면 “ταῦτα δὲ γέγραπται ἵνα πιστεύητε ὅτι Ἰησοῦς ἐστιν ὁ χριστὸς ὁ υἱος τοῦ θεοῦ, καὶ ἵνα πιστεύοντες ζωὴν ἔχητε ἐν τῷ ὀνόματι αὐτοῦ.” 여기서 첫째 문장Ἰησοῦς ἐστιν ὁ χριστὸς ὁ υἱος τοῦ θεοῦ 은 그 주어가 정관사가 붙어 있는ὁ χριστὸς이고 술어명사인Ἰησοῦς가 아니다. 즉,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이라는 번역보다는, ‘그리스도가 예수이심’ 이라는 번역이 더 맞다. 모세와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 곧 그리스도을 기다리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그 그리스도가 바로 나사렛 예수라고 사도 요한은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ㄷ.  이와 같이 요한 복음의 immediate target audience는 (마태복음처럼) 유대인들이었다. 마태복음 처럼 구약을 많이 인용하지는 않지만, 요한복음에는 구약의 구절들을 생각나게 하는 형상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1장에는 야곱의 꿈에서 본 사다리, 3 장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들었던 놋뱀, 6장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 등이다. 그렇지만, 요한 복음은 유대인만 읽으라고 쓰인 복음서는 아니다.

ㄹ.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즉,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복음서이다. 동시에,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심을 강조하고 있다.

5.     요한복음의 구조

ㄱ.  내용상 구조

n  서론 (1:1~18)

n  일곱 표적에 관하여 (1:19~11장)

·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심 (2:1-11)

·      가나 관원의 아들을 고치심 (4:46-54)

·      베데스다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심 (5:1-18)

·      5천명을 먹이심 (6:1-15)

·      물 위를 걸으심 (6:16-21)

·      날 때 부터 소경된 자를 고치심 (9:1-42)

·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 (11:1-57)

n  마지막 고난 주일 (12~20장)

n  후문 (21장)

ㄴ.  지리적/연대적 구조

n  공관 복음에는 주로 갈릴리에서의 사역을 기록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예루살렘에 가신 것을 기록하여, 마치 예수님의 사역이 1년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n  그러나, 요한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오고 가시면서, 3번의 유월절을 지내신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이 (최소) 3년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유대 (1:19-42)

·      갈릴리 (1:43-2:12)

·      유대 (2:13-3:36) – 첫째 유월절

·      갈릴리/사마리아 (4:1-54)

·      유대 (5:1-47)

·      갈릴리 (6:1-7:13) – 둘째 유월절

·      유대 (7:14-20:31) – 셋째 유월절

·      갈릴리 (21:1-21)

n  요한복음에는 지형과 건물에 대하여 세세하게 나와있다. 예를 들어, 5장에는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었다고 기록했는데, 이 다섯 행각의 흔적을 고고학자들이 최근에 발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