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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곱째 대접 재앙의 대상
ㄱ. “공기” 또는 “공중” (ἀέρ, air)이라고 번역되는 곳 (계 16:17, 엡 2:2), 즉 마귀가 권세를 갖고 활동하는 근거지이다. 이 곳에 일곱째 대접이 쏟아졌다.
ㄴ.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대상이 될 것인데 (계 16:19, 17:5,
18:2), 그 심판의 내용이 17,
18장에 걸쳐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ㄷ. 이 심판으로 모든 것의 결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6:17 절의 “되었도다” (“It is done!”, “Γέγονεν” – γίγνομαι의 3인칭 단수 완전형)는 선언이 이를 알린다.
· 이 선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 “Τετέλεσται” – τελέω 의 완전형)라는 말씀을 상기시키는 말씀이다.
· 또한 새하늘과 새땅을 이루신 후에 “이루었도다” (“it is done”, “Γέγοναν” – γίγομαι 의 3인칭 복수 완전형) 하실 것이다 (계 21:6)
2.
큰 음녀, 곧 바벨론과 그가 탄 짐승의 정체
ㄱ. 큰 음녀, 곧 바벨론 (계 17:1-7)
· 세상주의, 인본주의, 무신론적 배도주의를 기초로 한 모든 제도, 사상, 행위를 조장하는 존재이다.
· 사치스러운 외관을 하고, 세상을 유혹하여, 그의 더럽고 가증한 것에 참여하게 한다 (계 17:4).
·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골 1:27)와 반대되는 “불법의 비밀”(살후 2:7)을 은밀히 세상에 퍼뜨린다 (계 17:5).
·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 즉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의 발원지이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이다 (요 8:44).
· 이 음녀는 짐승을 타고 많은 물 위에 앉았다 했으니(계
17:1,3,15), 적그리스도 나라 위에 군림하고 세상의 많은 나라와 민족을 죄의 길에 빠뜨리는 존재이다.
· 그리고, 성도들을 핍박하여 많이 죽게 하였다 (계 17:6).
ㄴ. 음녀가 탄 짐승 (계 17:8-13)
– 이 짐승은 역사상에 계속되어 온 적그리스도의 나라들이다. 이미 계 13:1-10에서 살펴본 바 있다.
3.
큰 음녀가 그가 탄 짐승과 열국을 다스리는 방법
ㄱ.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계 18:3) – 하나님과 그를 섬김에서 떠나서, 세상과 벗되게 하고 (약 4:4), 육체의 향락을 좇게 하는 것이다 (예: 겔 23장). 그러나 실제로는, 이 세상의 쾌락은 헛된 것이어서 만족을 주지 못하며 (미 6:14), 그 안에 생명이 없다 (딤전 5:6). 이 세상의 쾌락은 사람을 죽음의 길로 몰고 가는 것이, 소가 푸주에 끌려 가듯, 새가 그물에 빨리 들어가듯 하게 한다 (잠 7:6-23).
ㄴ. 사치하여 스스로 영화롭게 하였다 (계 18:3,7).
· 하나님은 홀로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시 148:13,
대상 29:21). 하나님은 그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신다 (사 42:8).
·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는 안 되는데 (시 115:1),
음녀는 자존하여 하나님의 자리에 스스로를 앉히고 (살후 2:4), 스스로 “여황”이라 하며 (계 18:7), 세상의 각종 사치로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려 했다. 또한 열국을 사치하게 하여 스스로의 영광을 구하게 했다 (계 18:9,19)
· 18:12-13에 음녀에 속한 세상 나라들이 교류하던 각종 사치 품목이 열거되어 있는데, 특별히 그 중에는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까지 있다. 사람들의 인권을 빼앗고 그들의 영혼을 멸망의 길로 코꽤어 간 것이다.
· 그러므로, 사람이 치부할 때는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시 49:16-20).
ㄷ.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동안, 그들은 또한 자기 뜻대로 행하였다 (계 17:17).
· 사람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셔 순종하지 않고, 자기 소견에 따라 행함이 죄이다 (사 53:6, 삿 17:6, 21:25)
ㄹ. 그러나, 음녀와 세상 나라간의 관계는 서로를 미워하는 관계이다 (계 17:16).
· 사람이 죄를 지을 때,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고, 죄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죄악을 행하는 수가 많다 (롬 7:15-20).
4.
큰 음녀 바벨론이 받을 심판의 성격 (참: 겔 26-27장 – 두로의 심판)
ㄱ.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계 18:2).
· 사 13:21-22, 24:14, 습 2:14 등에 비슷한 표현이 있다.
· 이는, 영원한 황폐를 의미하며, 악귀들이 벌 받을 곳, 곧 지옥의 모습이라 하겠다.
ㄴ. 보응 –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계 18:6)
· 갑절을 갚아 준다 함은 그 죄가 심히 악하여 심하게 보응하신다 함이다 (사 40:2, 렘 16:18).
· 그 죄악은 땅에 충만함을 지나서 (창 6:11), 하늘에 사무쳤다 (계 18:5).
· 그가 자신을 영화롭게 하여 사치한 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계 18:7).
· 하나님께서 그 불의를 기억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이다 (계 18:5).
n 하나님께는 드러나지 않을 죄가 없다 (시 69:5,
90:8, 렘 16:17, 호 7:2)
n 반대로, 여호와께 복받은 사람의 죄는 기억하시지 않으신다 (시 32:1-2, 103:8-13, 히 8:12, 10:17, 렘 31:33-34, 참: 고전 13:5下)。
ㄷ. 그 재앙이 “하루 동안에” (계 18:8), “일시간에” (계 18:17) 이를 것이다. – 심판의 때는 정해진 시간에, 갑자기 닥쳐 올 것이다.
ㄹ. 또한 그 재앙은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을 가져 올 것이다. 큰 맷돌 같은 돌이 바다에 던져져 다시 보이지 않게 되듯이 (계 18:21, 렘 51:53-54,
사 13:19).
5.
바벨론의 심판을 면할 사람들
ㄱ.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의 심판 이끌림을 받아 나와서 그 재앙들을 받지 않을 것이다 (계 18:4).
ㄴ.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faithful,
πιστοι,
즉, 믿음 있는) 자들”이다 (계 17:14).
· 즉, 이들은 자기들의 공력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이다 (롬 8:29-30).
ㄷ. 이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것을 보며, 즐거워할 것이다 (계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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