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 12, 13 장에서는 요한 계시록 11장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하고 있다. 12장은 전반기 마흔 두 달 또는 일천 이백 육십일의 일이고, 13장은 후반기 삼일 반의 일이다.
1.
여자와 용 (:1-5)
ㄱ. 여자 (:1-2)
· 이 여자는 이적 또는 표적(σμεῖον, 스메이온, sign)으로 상징적인 존재인다.
· 여자가 상징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교회인데, 구약 교회에 근거하여 나오는 신약 교회라고 하겠다.
n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과 진실함으로 장가드시겠다 하셨다 (호 2:16-20).
n 하나님의 백성, 곧 그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이다 (계 19:7, 21:9, 요 3:29, 엡
5:31-32).
· 여자의 모습
n “해(sun)를 입은” – 해는 그리스도의 의를 상징한다 할 수 있고 (말 4:2), 성도는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어 (롬 13:14, 골 3:8-10, 계 7:9) 해와 같은 영광을 갖는다.
n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 이것은 승리의 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창 37:9-10)
n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 열 둘이란 수는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한다. 구약의 교회는 열두 지파를 기본으로 하였고 (창 37:9), 신약의 교회는 열두 사도를 기본으로 하였다.
+ 별은 진리를 전파하는 성도를 상징한다 (창 15:5, 단 12:3, 눅 16:8, 살전 5:5).
+ 열 두 별의 면류관은 교회의 승리를 표상한다.
·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n 이 “아이”는 5절에 설명을 참고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n 유대인, 즉 구약 교회의 역사는, 메시야의 오심을 목표하고 해산의 고통을 하는 역사라 하겠다 (미 5:2, 사 66:7-8)
ㄴ. 용 (:3-4)
· 용은 9절에 설명된 대로, 옛 뱀 (창 3:1), 곧 사단 마귀를 나타낸다 (계 20:2).
·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 용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은 이 세상의 적그리스도의 일곱 나라와 열 왕을 상징한다 (계
17:9-12). 사단은 땅 위의 권세로 교회를 해하려 하나, 그 해하게 하는 것는 멸망받을 자에게만 유효하고 하나님의 교회는 보호된다 (살후 2:8). 본래 일곱이란 수는 하나님에게 속한 수인데, 사단은 이것을 도용하여 자기가 하나님인양 오만한 자리에 앉은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 대한 이 세상 나라들의 극도의 반역을 상징한다.
· “꼬리”는 거짓말을 상징하고 (사 9:15),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진 것은 별로 상징되는 천사들을 (욥 38:7), 타락시켰다는 것을 나타낸다 (벧후 2:4, 유 1:6).
· 여자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 복음의 역사에 분명히 나타났듯이, 예수님의 일생은 그 유아 시에 헤롯의 칼날을 피하여 망명 생활로 시작되었고 (마 2:13-18), 그 후 온갖 박해를 받으시다가 결국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ㄷ. 여자의 후손 (:5)
· 여자의 아들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시 2:7-9)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다시 부활하시어서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2.
하늘의 전쟁 (:7-12)
ㄱ.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마귀는 하늘의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참소하였다 (욥 1:6-12,
2:1-6, 슥 3:1). 그는 처음부터 범죄하였고 (요일 3:8), 처음부터 살인자요 거짓말장이로서 자기의 것으로 거짓을 말하는 거짓의 아비이다 (요 8:44).
ㄴ. 예수님이 오셔서 이루신 구원 역사로 인해, 사단은 그의 사자들과 함께 천계에서 아주 떨어져 땅으로 쫓겨났다 (:10, 눅 10:18, 요 12:31, 사 14:12).
마귀가 더 이상 성도를 참소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도들을 의롭다 칭하셔서 더 이상 정죄함이 없기 때문이다 (롬 8:1). 마귀가 갇히게 된 어두움은 (벧후 2:4, 유 1:6), 이 땅의 어두움의 세상을 가리키고 (엡 6:12), 마귀는 이 어두움의 세상에서 정사와 권세를 잡은 주관자 또는 임금으로 있다 (엡 2:2, 6:12, 고후 4:4,요 12:31,
14:30).
ㄷ. 이렇게 마귀를 천계에서 쫓겨낸 전쟁의 주 내용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었다 (:11, 히 2:14-15,
벧전 1:18-19). 그리고 이 진리를 증거하는 말씀이다 (:11, 롬 1:16, 고전 1:18, 2:4-5,
엡 1:13).
· 또한 성도는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자들이다.
· 계시록이 말하는 성도는 어떤 의미에서 일률적으로 순교자들이다.
n 성도는 어린양 예수님에게 항상 접속하여 있는 자들이다 (계 14:1, 17:14, 19:11,14, 요 15:4-7).
n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었고 (갈 2:20), 이제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사는 존재이다 (벧전 2:24).
n 그러므로, 보통 생각하는 순교를 하지 않은 성도들도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후사임을 성령께서 증거하신다 (롬 8:14-16).
ㄹ. 이 전쟁이 표면적으로는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그의 사자들을 싸워 이기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7). ‘미가엘’ 이름의 뜻은 “누가 하나님과 같으리요”이다.
ㅁ. 이 전쟁의 결과는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어진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그의 능력을 나타내시었고 (롬 1:4),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고 (마 28:18),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히 8:1, 12:2).
3.
신약 교회의 광야 생활 (:6, 13-17)
ㄱ. 땅으로 내어 쫓기어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참소할 수 없게 된 마귀의, 주 전략은 성도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핍박하는 것이다 (:13). 그리고 성도를 미혹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려 한다 (마 24:24).
· 사단이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려고 토해내는 물은 이 세상에서의 무수한 환란을 상징하는 듯하다 (사 43:2).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단의 악한 계교를 실패하게 하신다 (:16,
사 43:1-2)
ㄴ. 교회의 광야 생활 (:6,14)
· 성도가 세상에서 핍박을 받는 것은, 그들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고 예수님께 속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요 15:18-20, 16:33, 롬 8:17).
· “독수리의 날개”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시련을 통하여 양육하심을 상징한다 (신
32:10-12, 출 19:4). 그리고 그 백성에게 새 힘을 주사 시련을 이기게도 하신다 (시 103:5, 사
40:28-31).
· 이 양육의 기간은 일천 이백 육십일, 또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정해졌다 (:6,14)
· 광야 생활은 성도의 유익을 위하여 있고, 이렇게 징계와 권면으로 우리를 양육하심으로 결국 우리로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신다 (히 12:10).
· 성도는 광야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간직하는 일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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