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센 다른 천사” (:1-7)
ㄱ. 힘센 다른 천사의 모습 (:1-2) – 이 힘센 다른 천사를 혹은 그리스도 자신이라고도 하고, 혹은 높은 계급의 천사라고도 한다. 후자라 하더라도, 그 모습이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 구름은 하나님께서 운행하심과 관계된 표현이다 (시 104:1-4, 단 7:13, 계 1:7,
14:14).
·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 무지개는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로 주신 것으로 (창 9:8-17), 그의 구원 계약의 신실성을 상징한다.
· “그 얼굴은 해 같고” –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셨고 (마 17:2), 또한 천국에서 의인들이 해와 같이 빛나리라 하셨다 (마 13:43).
천국의 존재들은 이와 같이 그 얼굴이 빛날 것이다.
·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 불기둥은 그 백성을 선히 인도하시고, 그 대적은 혼잡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용을 나타낸다 하겠다 (출 13:21-22, 14:19,24, 민 14:14)
·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 이 책은 사도가 대언해야 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담은 책이다 (:11)
·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 바다와 땅은 이 세계 전부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출
20:4,11, 시 98:4,7). 이 천사가 전하는 말씀이 전 세계에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ㄴ. 일곱 우뢰의 소리 (:3-4)
– 힘센 다른 천사가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각기 그 소리를 발하였다.
· 성경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우뢰의 소리 또는 뇌성에 비교하였다 (요
12:28-29, 시 29:3). 그리고 시 29편에서는 그러한 “여호와의 소리”에 관해 일곱번 언급되었다.
· 일곱 우뢰의 소리가 발한 내용을 요한은 들었으나, 그것을 기록하지는 말라 하셨다.
n 이와 같이 하늘의 비밀 중에는 아직은 우리에게 숨겨진 것이 있다 (고후 12:4). 오묘한 것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것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다 (신 29:29).
n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지 않은 것을 억지로 알려 해서는 안 된다 (벧후 3:16).
n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때에는, 우리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고전 13:12).
ㄷ. 힘센 천사가 전한 말 (:5-7)
· 그 말은 영생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여 말한 것이다. 그 내용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을 가리킨다 (참: 히 6:13-18).
· 그 내용은, 하나님의 비밀, 곧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7).
· 복음에 전해진 하늘나라의 비밀은 성도들에게는 알도록 허락되었으나, 불신자들에게는 허락이 안 된 비밀이다 (마 13:11).
· 하나님의 비밀은 드러나도록 정해진 때가 있는 듯 하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이 누구신지, 어떤 이적을 행하시는지 등에 관해서 시한 부로 금하신 적이 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마 17:9, 막 9:9, 참: 마 8:4,
9:30, 16:20, 막 8:30, 9:30, 눅 5:14,
8:56, 9:21, 36).
· 그러나 때가 이르면, 이루어지는 것이 지체함이 없을 것이다 (χρόνος οὐκέτι ἔσται, Time
will be no further, 더 이상 (남은) 시간이 없을 것이다).
2.
달고도 쓴 하나님의 말씀 (:8-11).
ㄱ. 힘센 천사의 손에서 받아 요한이 먹은 작은 책은, 그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 즉 대언하여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11).
ㄴ. 하나님의 말씀은 먹기가 꿀같이 달다 (:9-10)
· 하나님이 주시는 책을 먹는 것은, 곧 그가 주시는 말씀을 듣고, 그가 보내시는 자들에게 그것을 고하는 것을 일컫는다 (겔 2:8-3:3).
· 그 말씀을 먹을 때에 먹는 자의 입에서 달기가 꿀 같다 (겔 3:3, 시 19:8-10, 119:103).
· 하나님의 말씀이 이다지도 감미로운 이유는, 그 말씀은 그것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과 구원을 가져오는 복음이기 때문이다 (참: 고후 2:14-16). 꿀, 송이꿀보다 달다 함은, 육신의 어떤 쾌락 보다도, 복음의 단 맛이 더 사모해야 할 대상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금, 즉 세상의 어떤 가치 있는 것보다도 더 귀히 여겨야 할 대상이고, 송이꿀, 즉 세상의 어떤 즐거움보다도 더 즐기고 사모하여야 할 대상이다 (시 19:10).
(참: 하늘에서 온 떡인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예표라 할 수 있는 만나(요
6:31-33,48-51)의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출 16:31)).
· 요한은 이 말씀을 먹되, κατέφαγον (devoured, ate up, 배고픈 사람이 먹듯이 먹었다) 하였다. 그만큼, 사모함을 가리키는 듯 하다.
ㄷ. 하나님의 말씀은 그 대언자의 배에는 쓰다 (:9-10).
· 많이 맡은 자에게 많이 달라 하실 터인데 (눅 12:48),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그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을 맡은 사람으로서 (히 13:17),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약 3:1).
· 복음을 전하는 자는, 복음의 빚이 있다 할 수 있다 (롬 1:14). 복음의 빚을 갚아 전하지 않는다면, 화가 임할 것이다 (고전 9:16).
· 그런 절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듣는 사람은 오히려 전하는 사람을 핍박하고 말씀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행
13:50-51, 마 10;14, 막 6:11, 눅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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