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라델비아 교회
ㄱ. 빌라델비아는 사데에서 동동남 방향으로 약 48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현재는 알라세히르 (Alasehir)
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빌라델비아는 기원전 189년에 세워졌는데, 버가모의 왕 Eumenes II 가 자기에게 충정을 바치고 자기 뒤에 왕위에 오른 동생 Attalus II Philadelphus 의 이름을 따서 ‘형제 사랑’의 뜻을 가진 ‘빌라델비아’라는 이름을 지었다.
ㄴ. 빌라델비아는 서머나 항구로 부터 시작되는 긴 협곡의 끝으머리에 위치하여, 소아시아의 대평야와 극동으로 가는 무역로의 길목에 자리잡은 요충지였다. 서머나-빌라델비아-아시아를 잇는 무역로는 에베소-아시아를 잇는 무역로와 고대 무역의 쌍대산맥을 이루었다.
ㄷ. 근처에는 화산 활동이 잦았고, 지진도 여러번 있어서 건물들이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ㄹ. 땅은 비옥하여, 포도를 많이 재배하였으며, 포도주와 건포도 등은 주산물이었고, 이와 관련하여 포도 수확과 술과 향낙의 신인 Dionysus 를 섬기는 신전이 많았다. 신전이 많아서, 빌라델비아의 별명은 ‘작은 아덴’이었다 한다.
ㅁ. 빌라델비아 교회에 관해서 성경의 다른 곳에는 언급이 없다.
2.
빌라델비아 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 (:7-8)
ㄱ. “거룩하고 진실하사”
· 거룩하고 진실하신 것은 예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속성이다 (벧전 1:16, 요 14:6).
·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신성을 충만하게 가지시고 (골 2:9), 또한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완전히 성취하신다 (고후 1:20).
ㄴ.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 ‘다윗’은 구약시대에 메시야를 대신하여 사용한 예언상 칭호이다 (겔 34:23).
· 사 22:20-22에 다윗 집의 열쇠를 가지고 왕의 모든 보물을 맡아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었던,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이 또한 예수님의 예표라 하겠다.
· 예수님은 메시야로, 천국의 열쇠를 주장하시고 (마 16:18-19), 또한 사망과 음부의 열쇠도 가지셨다 (계 1:18).
ㄷ. “열린 문”을 두신 이
· 에수님은 예수님이 바로 문이라 하셨다 (요 10:9). 이 문으로 들어가는 자는 첫째, 구원을 얻고, 둘째, 하나님과 교통하며 그에게서 유익을 얻는다.
· 이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들어가는 이가 적으나 그리로 들어가야 생명을 얻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많은 사람이 그리로 들어간다 (마 7:13-14).
· 예수님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실 뿐 아니라, 또한 그 문으로 자기의 양을 출입하게 하시는 목자이시다 (요 10:2-4).
· 여호와의 문, 의의 문으로는 의인들이 들어가며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시 118:19-20, 100:4)
3.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한 칭찬과 권고 (:8-11)
ㄱ.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 이름을 배반치 않았다 (:8).
· 우리의 적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은 크게 역사하실 수 있다.
n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연보를 다른 사람들의 많은 연보보다 많다고 하셨다 (막 12:41-44).
n 한 아이가 바친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로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명을 먹이셨다 (요 6:5-13, 마 14:15-21, 막 6:35-44, 눅 9:10-17). 또한 떡 일곱과 작은 생선 두 마리로 사천명을 먹이셨다 (마 15:32-38).
· 이 세상의 약한 것, 천한 것, 멸시받는 것, 없는 것을 택하사, 강한 것, 있는 것을 부끄럽게 하시어, 아무 육체라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고전 1:27-29).
· 우리의 약한 데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하여진다 (고후 12:9).
ㄴ. 이 세상에서 적은 것으로 충성한 자에게는 하늘에서 큰 상이 있다.
· 작은 것에 충성된 종에게 많은 것으로 맡기겠다 하시었다 (마 25:21,23, 눅 19:17).
· 이 세상에 있을 때에 주신 작은 것, 남(하나님)의 것으로 충성하면, 저 세상에서 큰 것, 참된 것으로 소유를 삼게 하신다 (눅 16:1-12).
ㄷ. 빌라델비아 교회에 권고함으로 약속하신 큰 상 (:9-11)
· 너희를 핍박하는 사단의 회인 유대인들이 오히려 너희 발 앞에 절하고, 예수님이 너희를 사랑하심을 알게 하겠다 하셨다 (:9). 예수님의 모든 원수는 그의 발등상이 될 것인데 (시 110:1, 눅 20:43, 행 2:35, 히 10:13), 우리는 예수님의 몸이므로, 원수들은 우리 발등상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엡 1:22, 롬 16:20).
·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하러 장차 임할 시험의 때에 교회를 지키시겠다 하셨다 (:10). 때로는 화액이 미치기 전에 의인을 먼저 데려가시는 경우가 있다 (사 57:1). 그러나, 세상 끝에 임할 대환란 (Great Tribulation)을 성도가 비껴 가는 것은 아니고, 지킴을 받을 것이다 (마 24:21-22, 계 7:14).
· 예수님께서 속히 임하실 것이므로 (계 22:7,12,20), 그 환난과 인내의 때가 너무 길지 않을 것이다. ‘속히’라는 것은 당장이라는 말이 아니고, ‘정하신 때에 지체 없이’라는 뜻이다 (합 2:3).
· 면류관이 있을 것이다 (:11).
n 결실하여 구원을 이루는 데는 인내가 필요하다 (눅 8:15, 21:19). 우리가 받는 고난은 결국 인내와 연단 후에 소망을 이룰 것이다 (롬 5:3-4).
n 그리고, 우리가 받을 면류관, 즉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롬 8:18).
4.
이기는 자의 받을 상 (:12).
ㄱ.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신다.
· 야곱은 에서를 피하여 도망가다가 벧엘에서 꿈에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일어나 돌로 기둥을 세우고 돌기둥에 기름을 붓고 그 곳을 하나님의 전으로 세울 것을 서원하였다 (창 28:10-22). 후에 야곱은 다시 벧엘에서 돌기둥에 전제물과 기름을 부었다 (창 35:9-15).
·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임재하심을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나타내셨다 (출 13:21-22, 느 9:12,19, 시 99:7).
·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는 두 놋기둥이 있었는데, 우편의 기둥은 ‘야긴’이라 하고, 좌편의 기둥은 ‘보아스’라 하였다 (왕상 7:15-22, 대하 3:15-17). 그 이름의 뜻은 ‘야긴’은 ‘그가(하나님께서) 세우시리라’이고, ‘보아스’는 ‘그에게(하나님께) 능력이 있다’이다. 즉, 성전은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세우신다는 뜻이다.
· 교회의 사도인 야고보, 베드로, 요한을 기둥에 비교하였다 (갈 2:9).
· 하나님의 집이 바로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과 터이라 했다 (딤전 3:15).
· 본문에서, 이기는 자는,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어 결코 다시 나가지 않게 하시겠다 하셨다. 지진이 많아 건물이 쉬 손상되는 것을 보아온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확실한 약속을 하신 것이다.
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신다.
· 하나님의 소유가 됨을 삼중으로 확실하게 하시는 것이다.
·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나님의 성 새 예루살렘성은 그리스도의 신부, 곧 교회를 일컫는다 (계 21:2, 갈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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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새 이름은 그 밖에는 아는 자가 없는 이름인데 (계 19:12), 이런 이름으로 그의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인 교회를 지칭하신다는 말씀이다 (참: 엡 5:31-32, 창 2: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