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징계(discipline/chastisement,
παιδεια, 파이데이아, 징계/교양/교훈/훈련)와 징벌(punishment)
ㄱ. 징계와 징벌은 모두 고통을 가져올 수 있고 겉모양은 비슷하나, 그 차이는 (1) 하나님과 징계/징벌의 대상이 되는 사람과의 관계와 (2) 징계/징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의도에 있다. 예를 들어 구름이 몰려와 비를 쏫아 붓는 것이 하나님의 징벌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도 될 수 있다 (욥 37:11-13).
ㄴ. 근본적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므로 (롬 8:1), 하나님의 자녀는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의 진노의 대상이 아니다 (엡 2:3).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 대신 모든 징벌을 받으시고 (사 53:4-5), 대속사역을 다 이루셨기 때문이다 (요 19:30).
ㄷ.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의 유익을 위하여 사랑으로 징계하신다 (:6, 잠 3:12, 계 3:19, 딤전 1:15). 징계하시고 경책하시는 목적은 …
· 회개하게 하시려고 (계 3:19, 잠 1:23)
· 우리가 지식과 지혜를 얻어 하나님의 교훈과 율례를 배우게 하시려고 (잠 19:25, 1:22-26, 시 119:71)
· 망하지 않게 하시려고 (잠 29:1)
2.
하나님의 징계에 옳게 반응하는 것이 지혜와 명철이다 (잠 9:8, 13:1, 17:10, 19:25, 25:12).
ㄱ.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자녀로 대우하시는 증거이므로 (:6-8)
ㄴ. 징계를 달게 받음으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공경함을 나타내므로 (:9).
ㄷ. 징계는 우리에게 유익이 됨으로 (:10-11)
3.
징계에 대한 첫째 잘못된 반응: 주님의 징계를 멸시하는 것, 가벼이 여기는 것 (adapted from Spurgeon’s sermon on
Hebrews 12:5) (욥 5:17-18)
ㄱ. 징계와 연단에 대하여 불평하는 것 –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왜 내게 이런 화가 닥치는가?”
· 야곱의 예 (창 42:36) ßà 욥의 예 (욥 1:21-22)
·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예: 출 16:2-3)은 우리에게 경계가 되어야 한다 (고전 10:6,11)
ㄴ. 하나님의 징계가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는 것 – “이런 나쁜 일이 내게 일어나는 것이 도대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 하나님은 빛도 만드셨고 어두움도 창조하셨다 (사 45:7). 다 적당하게 유익하게 쓰신다. 아랍 속담에: “맑는 날씨만 계속되면, 결국 남는 것은 사막이다.”
· 그리고, 우리에게 편한 일이 있을 때만 감사와 찬송하게 하지 않으시고, 범사에 감사하라 명하셨다 (살전 5:18).
· 그리고 어두움으로 부터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사 42:16, 시 112:4, 139:12)
ㄷ. 하나님을 위해서 고난 받는 것이 영광스러운 것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
· 예수님의 팔복 말씀 (마 5:10-12)
·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능욕받는 것을 기쁘게 받았다 (히 11:25-26)
·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것을 기뻐하였다 (행 5:41)
ㄹ. 잘못을 인해 징계를 받고도 고치지 않는 것
· 엘리의 아들들의 예 (삼상 2:22-25)
· 그리고 엘리의 예 (삼상 2:29, 3:13,18)
ㅁ. 하나님에게 징계나 연단받고 있는 사람을 멸시하는 것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예를 통해 거울과 경계를 삼아야 한다 (고전 10:6).
· 다른 사람이 징계를 받는 것은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악해서 당하는 것이 아니다 (참: 요 9:1-3).
· 오히려 최대의 벌은 죄인을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다 (롬 1:28)
4.
징계와 연단에 대한 둘째 잘못된 반응: 낙심하는 것 (adapted from
Spurgeon’s sermon on Hebrews 12:5).
ㄱ. 징계를 받는 다 해서 소망을 잃고 포기하는 것
· 세상적으로 윤택하고 성공할 때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듯 하다가, 사정이 바뀌면 낙담하고 포기하는 것
· 교회 안에서도 앞장 서는 위치에 있을 때는 열심하다가, 그렇지 않게 되면 식어지는 것
· 오히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야 할 것이다 (:12, 사 35:3-4). 그리고 곧은 길, 즉 주의 길(참: 사 40:3-4, 마 3:3/막 1:3/눅 3:4), 주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시는 길(참: 사 42:16)로 가야 한다 (:13)
ㄴ. 징계를 받는다 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가를 의심하는 것
· 오히려 자녀이면 당연히 아버지에게 징계를 받아야 한다 (히 12:8).
ㄷ. 징계의 어려움과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 징계의 고통이 어려울 때에, 예수님이 당하신 징계를 생각하자.
· 우리가 받을 영원한 영광에 비할 때,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은 잠간이고 지극히 가벼운 것이다 (고후 4:17).
·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노여워 하심은 실로 잠간이고, 그 긍흏하심은 영원하시다 (시 30:5, 애 3:30-32)
5.
하나님의 징계가 가져오는 유익
ㄱ. 죄와의 싸움에서 단련을 받는다 (:4). 용광로를 통해 찌끼가 제거되고 정금, 순은이 나오듯이,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단련시키시고 우리를 청결하게 하신다 (사 1:25, 잠 17:3, 25:4).
ㄴ. 하나님의 징계에 복종함(submit), 즉 달게 받음은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다 (:9). 즉,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의 환난날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가까이 나아감으로 그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시 50:15).
ㄷ.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신다 (:10, 벧후 1:4, 벧전 1:14-16).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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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게 한다 (:11). 의의 열매가 곧 평강이다 (사 32:17), 즉 하나님께로 부터 의롭다 함을 받은 결과로 우리가 화평을 누리고 희락을 갖게 되는 것이다 (롬 5:1,11, 14:17). 하나님의 징계의 유익은 이와 같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시켜, 우리로 화평과 희락을 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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