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22-33절 – 부부 관계와 그리스도-교회의 관계
(참: 골 3:18-19, 벧전 3:1-7)
1. 사회적 배경 – 바울이나 베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부부관계에 대하여 가르친 말씀은 당대에 일반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획기적인 것이었다. 당시 사회는 여성을 아주 낮추어 보았다.
ㄱ.
유대인
·
유대인 사회에서 여성은 법적인 권리를 갖지 못했고, 인구 조사 시 사람의 수에 들이 못했다.
·
유대인 남자들이 아침마다 하는 기도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방인이나, 노예나, 여자로” 만드시지 않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있었다.
·
여자를 이혼하는 것이 비극적으로 쉬웠다. 신 24:1에 아내에게서 “수치되는 일”이 발견되면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이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이 “수치되는 일”이란 음행을 말하고 있음을 가르치셨다 (마 5:31-32, 19:8-9). 그러나 당시에 많은 유대인들은 남편이 아내를 “기뻐하지 않으면”
(예를 들어,
더 마음에 드는 다른 여자를 만나서), 이혼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배도하거나 문둥병에 걸리지 않는 한 이혼하기가 (거진) 불가능하였다.
ㄴ.
헬라인
·
헬라인들은 쾌락을 위한 매춘을 당연시하였고, 아내는 합법적인 자녀를 낳고 집안일을 돌보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였다.
·
특별한 이혼 절차가 없었으므로, 언제든 아내를 버릴 수 있었다.
단지 아내는 시집 올 때 자기가 가져온 지참금을 도로 가지고 갈 수 있을 뿐이었다.
ㄷ.
로마인
·
순결이나 절개의 개념이 없이 이혼과 재혼이 빈번하였다.
2. 아내가 남편에게 향하여 지켜야 할 것
ㄱ.
주께 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라 (:22, 골 3:18, 벧전 3:1)
* 주께서 교회의 머리되시듯,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다 (:23, 고전 11:3).
#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에서 역할의 구분이 있게 하나님이 정하셨다.
-- 남자에게서 여자를 만드셨다
(고전 11:8, 창 2:21-23)
-- 남자를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드셨다 (고전 11:9, 창 2:18,20)
-- 여자는 남자의 영광으로 주셨다 (고전 11:7, 잠 12:4, 31:23). 또 여자가 그렇게 됨은,
여자 자신에게 칭찬과 존귀를 가져오는 것이다 (잠
31:25,28-31).
#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그렇게 명하신 주님께 복종하는 방편이 된다. (참: 마 10:42, 25:40)
* 이런 아내의 행위는 믿지 않는 남편이라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벧전 3:1). 그러므로, 아내는 일절 정결한 행위와 순복함으로 자신을 단장해야 한다 (벧전 3:2-6).
ㄴ.
남편을 경외하라
(:33)
* 경외 (φοβέω) 란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존경하는 것이다.
*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하였듯이 (벧전 3:6), 경외함이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근거가 되어야 한다.
ㄷ.
아내는 남편에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 하나님께 복 받은 자의 아내(‘안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고 했는데 (시 128:3), 포도나무는 마음을 기쁘게 하는 역할을 상징한다 (삿 9:13).
* 남편은 아내를 즐거워 하며 (잠 5:18), 같이 즐겁게 살 것을 명함 받았다
(전 9:9)
3. 남편이 아내에게 향하여 지켜야 할 것
ㄱ.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같이 아내를 사랑하라
(:25)
*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주셔서 교회를 깨끗하게 하셨다
(:25-26). 이와 같은 희생의 사랑을 남편에게 요구하신다.
*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주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세우려 하셨다
(:27). 이와 같이 남편도 아내들이 거룩함으로 단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벧전 3:3-4).
ㄴ.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라 (:33).
* 아내는 남편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다 (창 2:23). 남편과 아내는 한 육체, 한 몸이다 (:31, 창 2:24).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이 하여야 한다.
*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신부로 여겨주심은, 교회가 그리스도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과 같다는 신비하고도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다
(고전 11:23-26, 마 26:26-28).
* 남편이 아내를 향하여 이행해야 하는 사랑의 의무는, 부모를 올바로 섬기는 효도의 의무보다도 더 강한 것이다
(:31) – 효도도 분명히 해야 하지만.
ㄷ.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아내를 양육하고 보호하라 (:29).
* 양육한다(εκτρέφω/ektrepho, nourish
and rear up)는 것은 영양분을 공급하여 성숙하도록 자라나게 한다는 뜻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육의 양식도 공급하되, 특히 영의 양식인 말씀을 가르쳐서 (고전
14:35), 아내가 신앙이 성숙해 가게 하여야 할 것이다.
*보호한다(θάλπω/thalpo, heat and soften up)는 것은 새가 새끼를 품듯이
(신 22:6), 또는 유모가 아기를 품듯이 (살전 2:7), 감싸주어 따뜻하게 해 준다는 뜻이다.
남편은 아내를 “더 약한 그릇”으로 여겨(벧전 3:7)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은 여자를 남편의 가슴의 갈비뼈로 만드셔서 (창 2:21) 품도록 하셨다.
ㄹ.
남편은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고
(골 3:19), 궤사를 행하지 말며
(말 2:13-15), 생명의 유업을 같이 받을 자로 알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벧전 3:7, 살전 4:4).
* 궤사를 행한다 함은 아내와의 믿음을 저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말한다.
* 그런 일을 할 때에는 기도가 막히고
(벧전 3:7), 하나님께서 예배도 받지 않으신다 (말 2:13).
* 아내는 “맹약한 아내”
(the wife of thy covenant)이고, 한 남자는 한 여자의 남편인 것이 마땅하다 (딤전 3:2,12, 5:9, 딛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