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전을 척량함 (:1-2)
ㄱ. 성전을 척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전을 회복시키시고, 그 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채우실 것을 가리킨다 (참: 슥 2:1-5, 겔 40:1-4,
42:15-20). 하나님의 백성이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녀들이고 (롬 9:7-8),
곧 교회이다.
ㄴ. 참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이 아닌 자들은 척량에서 제외되었다 (:2). 성전 밖의 땅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이방인에게 주어져 밟힌 바 된다 (눅 21:24).
ㄷ. 이 정해진 기간은 마흔 두 달, 또는 1,260일 (3년 반)인데, 이는 단 9:24-27에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언약이 굳게 정해진 마지막 한 이레, 즉 말세 신약시대의 전반부를 가리키고 있다. 이 기간은 아직 적그리스도가 최후 활동하기 전이며, 후반부의 참혹한 환난이 아직 임하지 않은 때이고, 눅 21:24의 “이방인의 때”이다. 이 기간은 또한 하나님의 두 증인이 교회의 회복을 위해 복음운동하며 활동하는 기간이다.
2.
하나님의 두 증인 (:3-6)
ㄱ. 이 두 증인은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인데, 이는 하나님의 교회를 나타낸다 (슥 4:1-14,
계 1:20). 슥 4장의 이상은 특히 성전의 재건을 가리키는 이상이었으니, 이 두 증인의 사역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고 하겠다.
ㄴ. 둘의 의미
· 증인이 둘이라 함은 그 증거가 신실함을 성립하는 수이다 (신 19:15, 요 8:17).
· 둘은 또한 합력하여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전 4:9, 11-12)
· 예수님의 이름으로 둘이 모이면 그 곳에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이다 (마 18:20)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전도 여행 내 보내실 때, 둘씩 둘씩 보내셨다 (막 6:7, 눅 10:1)
ㄷ. 두 증인의 사역
· “굵은 베옷을 입고” – 굵은 베옷은 애통의 상징이고 (창 37:34, 삼하 3:31),
또한 자기를 낮추고 권세 앞에 나아가는 것을 상징한다 (왕상 20:31-32, 단 9:3). 이와 같이 굵은 베옷은 통회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함을 상징한다 (욘 3:5-8, 왕상 21:27,
마 11:21). 회개할 것을 외치는 하나님의 선지자의 옷이기도 했다 (사 20:2). 선지자는 남들의 죄에 대하여 연대 책임을 진 자처럼 (히 13:17, 겔
3:16-21),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일하는 자이다.
· “예언하리라” – 즉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의 증거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저주와 재앙의 말씀이므로, 그들이 오히려 그 증거를 괴로움으로 받는다 (:10). 진정한 예언자는, 사람이 듣든지 말든지 죄를 책망한다 (겔 2:7, 딤후 4:2, 갈 1:10); 그러므로 그들은 세상 사람들의 미움의 대상이다 (요
15:18-21).
n 노아가 방주를 짓는 120년 동안 외친 것은 세상를 정죄하는 증거였다 (히 11:7)
n 에녹도 당시의 거스리는 사람들에게 정죄를 예고하였다 (유
1:14-15).
n 모세도 바로의 궁정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였다 (출
11:4-8).
n 또한 광야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목이 곧고 패역함을 책망하였다 (출 33:3,5,
신 9:6, 31:27)
n 이와 같이 책망하여도, 불신자들이 강퍅함으로 청종하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그 보내신 일에 형통할 것이다 (사
55:10-11). 그리고 그 뜻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나타내어 그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는 것이다 (롬 9:14-18)
· 능력을 가지고 사역한다
n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왕상 17-18 장),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는 것은 (출 7:20), 엘리야와 모세의 사역을 상기시키는 말씀이다.
n 신약시대의 교회도 이와 같이 능력을 가지고 표적을 보일 것이다 (마
21:21-22, 막 16:17-18, 요
14:12-14).
ㄹ. 이들의 사역기간은 1,260일, 즉 말세 신약시대의 전반기 동안이다 (:3).
3.
말세 후반기에 있을 교회의 핍박 (:7-10, 계 13장)
ㄱ. 말세 후반기에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상징한다 하겠다.
· 그 나라의 성격은 소돔과 같다 – 음행과 불법한 행실로 부패하였다 (벧후 2:7-8)
· 애굽과 같다 – 하나님의 백성을 학대하고 억압하였다 (출 1:8-14)
·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 즉, 극악한 세상 –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 있는 사람들
ㄴ.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이 두 증인, 즉 교회와 싸워 이기고, 교회의 증거가 끊어져 더 이상 없게 되고 (:7, 단 9:27), 교회는 심한 핍박으로 죽은 시체와 같게 된다
(:7,9).
· 왜 진리를 증거하는 교회가 이 세상나라와 싸워 지게 되는가?
n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니고, 예수님은 오히려 진리를 증거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서는 십자가의 죽음도 마다 않으셨다 (요
18:36-37).
n 그러나 역설적으로, 예수님은 죽으심으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를 없이하시고,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셨다 (히
2:14-15).
n 교회는 마찬가지로 세상을 책망하고, 그 중 혹 몇이라도 회개하게 하여 구원을 이루는 데에 이르게 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핍박을 달게 받는다 (딤후 2:25-26)
ㅁ. 이 후반기의 기간은 삼 일 반이다. 같은 절반을 나타내며, 복음 증거의 기간은 삼년 반으로, 그 후 증거가 사라지고 교회가 큰 핍박을 받는 기간을 삼일 반이라 하여, 대환난의 날을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너무 길지 않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듯하다 (마
24:19-22).
4.
성도의 부활 (:11-14)
ㄱ. 적그리스도의 시대 삼일 반이 지난 후에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대환난 기간 중에도 신앙을 지킨 성도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다 (:11, 계 20:5). 하나님께서 사람을 처음 창조하셨을 때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듯이 (창 2:7), 부활도 하나님께로 부터 생기가 성도들에게 들어가서 이루어진다.
ㄴ. 그리고 부활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로 올리워 갈 것이다
(:12).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 진리, 성도는 궁극적인 승리가 있다 (사 2:2)
ㄷ. 불신자에게는 …
· 성도들의 부활과 하늘나라 입성을 불신자들도 보게 되며, 크게 두려워 할 것이다.
·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 큰 지진으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으로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 그리고, 그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ㄹ. 여기까지가, 여섯째 나팔 재앙, 둘째 화이다.
5.
일곱째 나팔 (:15-19)
ㄱ. 이 때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칭호는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하나님이시다 (:17). 계 1:8에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와 대조되어, 이미 재림하시어 왕으로 군림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ㄴ. 주님이 재림하시어 세세토록 왕노릇하실 것이고 (:15),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실 것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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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인다 했는데,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과 맺으신 계약의 증표이다 (출
25:21-22, 히 9:4-5).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이 완전하게 실현됨을 나타낸다.